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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기록창고

화살나무 새순의 성장 모습과 화려한 봄꽃, 철쭉 영산홍으로 힐링 타임을~

by 휘벋 2024. 4. 30.

어느 날 문득 도로 옆 나무의 새순이 눈에 들어왔다. 앙상한 가지로 있었는데 연한 녹색의 새순들이 올망졸망 올라오고 있었다. 늘 이맘때면 새순이 돋았을 텐데 왜 이번에는 유독 눈길이 가고 예뻐 보이는 것일까? 너의 이름은 무엇이냐? 이제야 물어보았다. 화살나무라고 한다. 이제야 이 아이의 이름을 알게 되었다. 관심 가지고 지켜봤던 화살나무의 새순이 자라나는 모습과 화려하게 화단을 장식한 봄꽃으로 안구 정화의 시간, 힐링 타임을 가져보려 한다.

 

화살나무에 새순이 돋다

화살나무에 돋는 새순
화살 나무에 돋는 새순

바야흐로 4월 초였다. 좀 늦은 시간 단지 앞 도로를 걷는데 이 연하디 연한 새순이 눈에 들어왔다. 많이 봐왔던 장면일텐데도 그날따라 새삼 신기하고 예뻐 보였다. 그래서 사진을 찍었는데 이후 비슷한 시간에 그 자리를 지날 때면 상태를 확인하고 사진을 찍게 되었다. 말도 없고 행동도 없이 그 자리에 그대로 서서, 겉으로 티도 내지 않고 혼자서 묵묵히 겨울을 났다. 그리고 어김없이 새순을 틔우고 있다. 왠지 눈물겹도록 사랑스러웠다.

새순의 성장과정1
화살 나무 새순의 성장과정

매일매일 빠짐없이 같은 시각에 사진을 찍지는 못했다. 건너 뛰기도 했고, 항상 그 자리 그 초점이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사진을 정리하다 보니 처음 주시했던 그 잎들이 어디인지를 알 수가 없다. ㅎ 그래도 매번 그 주변이긴 하다.

 

화살나무란?

화살나무. 이름 참 독특하다. 화살나무에 대해 간단히 알아보았다.

화살나무 (Winged spindle)
나무 줄기에 화살깃, 날개깃이 있어 화살나무라고 불린다.
이 날개깃은 초식동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생존전략의 하나이다. 날개깃의 코르크는 '수베린'이라는 지방산이 주요 성분으로 초식동물이 좋아할 성분이 전혀 없어 적으로부터 안전할 수 있다.
5월경에 녹색의 꽃이 나와 하얀색으로 변하며 가을에는 붉은색의 열매를 맺는다. 또한 가을이면 단풍보다 더 붉은색으로 물들고 겨울에는 앙상한 가지에 화살깃, 날개깃을 달고 있어 매철 새로운 기쁨을 준다. 
요즘 차도와 보도를 구분하기 위한 도로변 '띠녹지'로 회양목, 맥문동, 황매, 사철나무 등과 함께 많이 활용된다.

 

화살나무 새순의 성장과정과 꽃
화살나무 새순의 성장과정과 꽃

화살깃, 날개깃이라고 하는 그것은 겨울에 본 기억이 난다. 하지만 단풍을 능가할 정도로 붉게 물든다...는 잘 모르겠다. 우리 동네 화살나무들은 그렇게 많이 열매를 달지 않았었고 그렇게 많이 단풍색으로 물들진 않았었나 보다. 아니면, 늘 무심코 지나쳐서 몰랐던가... 바닥에 떨어졌던 빨간 열매는 오케이~ 알고 있다. 보았었다. ㅎ

한동안 사진을 못 찍다가 거의 일주일만에 본 나무에 별처럼 조그마한 것들이 달려 있었다. 이런 형태를 꽃이라고는 생각 못했는데 이것이 꽃이라고 한다. 나중에는 흰색으로 변한다고 하니 그것 또한 지켜봐야겠다.

비오던 4월 23일의 화살나무

비가 추적추적 왔던 날. 비 맞은 어린 잎들이 참으로 싱그러워 보인다. 어느새 연한 녹색의 잎으로 활짝 폈고 꽃도 앙증맞게 피었으며 오른쪽 구석에는 아직 떨어지지 않은 날개깃도 살짝 보인다. 한 장의 사진에 모든 게 다 담긴 듯하다.

화살나무 열매와 화살깃
화살나무 열매와 화살깃, 날개깃

 

 

식용이 가능한 화살나무의 새순

화살나무의 새순, 홑잎나물
화살나무의 새순 역시 이름이 독특하다. 홑잎나물. 이름에서부터 나 먹어도 돼~ 하는 듯하다. 화살나무의 새순은 나물로, 화살깃, 날개깃은 말려서 약재로 쓰인다고 한다.

 

보너스! 화려한 색감의 이 꽃의 정체, 철쭉 영산홍

오색찬란한 꽃
오색찬란한 꽃. 진달래냐 철쭉이냐.

여리여리한 연녹색 새순으로 힐링타임을 가졌다. 이것으로도 충분하지만, 화려한 꽃으로 눈의 호사도 누려보자.

너희들의 정체는 무엇이냐? 진달래, 철쭉, 산철쭉? 이도저도 아닌 것 같은데 대체 무엇인지 궁금했다. 왜냐면 내가 아는 진달래와 철쭉의 구분법으로는 이 아이들이 철쭉이어야 하는데 색깔이 심상치가 않고, 잎이 애매하게 드문드문 있어 판단이 어려웠다. 그래서 알아보았다.

[진달래, 철쭉, 산철쭉 구분법]

  • 진달래와 산철쭉은 진분홍색, 철쭉은 연분홍색. 생김새는 비슷비슷해서 잘 구분이 되지 않는다.
  • 진달래는 식용이 가능해 화전을 부쳐 먹지만 철쭉에는 미량의 독성이 있어 먹으면 안 된다고 한다.
  • 진달래는 잎보다 꽃이 먼저 피고(꽃이 지면서 잎이 나오고), 철쭉은 잎과 꽃이 동시에 나온다.
  • 철쭉은 꽃이 드문드문 피는 반면 산철쭉은 빽빽하게 피어 더 화려하다.

 

그렇다면 이것은 무엇인가? ㅎ
이것은 아무래도 철쭉이 맞는 듯하다. 빽빽하고 화려해서 산철쭉이라 생각했는데 보통 정원이나 화단, 도로변에서 보는 철쭉은 일본에서 품종개량한 원예종인 '영산홍'이라고 한다. 꽃이 작으면서 화려한 색을 뽐내고 있으면 영산홍이 거의 맞다고 한다. 그렇다면 결론! 이것은 영산홍인 것 같다. 아니, 철쭉의 개량종, 영산홍이다.

연하디 연한 연녹색의 새순과 화려한 꽃들로 눈의 호사를 누리고 힐링해 보았다. 어디든 단지 조성이나 도로변 조성을 위해 흔히 볼 수 있는 나무고 꽃인데 그동안 너무 앞만 보고 다닌 것 같다. 둘러보면 하나하나 움트고 자라나는 생명들이 곳곳에 있다. 그걸 소중히 지켜보는 것도 행복인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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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4월. 3월에는 쌀쌀했던 날도 제법 있더니 이제는 본격적인 봄이 왔다. 앙상했던 가지에 새순이 돋고 알록달록 꽃이 피어나면 사람은 확실히 그 속에서 활력을 얻는 듯하다. 겨울에 내리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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