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냉동김밥의 인기가 대단하다는 뉴스를 보았다. 냉동된 김밥이 제 맛을 다할까 궁금해서 구입해 보았다. 갓 말은 김밥과 똑같다면 거짓말이고, 비상식이나 간단히 한 끼 해결하는 간편식으로는 괜찮았다. 그러나 냉동 처리과정 때문인지 아쉬운 점도 분명 있어 그런 부분에 신경 쓴다면 더 좋을 것 같다. 특허받은 제조법으로 태어난 냉동김밥. 미국 뿐 아니라 전 세계로 뻗어나가길. K-Food 파이팅!
바바김밥 / 곤약현미김밥 시식후기
냉동김밥 : 바바김밥 (주)올곧
처음 구매는 바바김밥 야채김밥과 비건김밥이었다. (주)올곧에서 만든 냉동김밥으로 종류가 참 다양했다. 바바김밥으로는 야채김밥, 제육김밥, 치즈불닭김밥, 돼지불고기김밥, 오진미김밥, 참치마요김밥, 불닭김밥, 미친불닭김밥, 소불고기김밥 총 9종이, 비건김밥으로는 버섯잡채비건김밥, 유부우엉비건김밥 2종이 판매중이었으나 품절이 많았다. 그래서 가장 일반적인 야채김밥과 비건 유부우엉김밥을 5개씩 주문했다. 간장버터치즈 구운주먹밥은 서비스로 왔다.
-45℃ 급속 냉동기술로 수분과 찰기, 냄새, 맛을 모두 잡아냈다고 하며, 김밥 전용 특수 3단 트레이를 사용해 김밥 속에 수분과 열이 효율적으로 전달된다고 한다. 전자렌지에 넣고 3분이라고 했는데 냉동실에 있던 걸 바로 꺼내 돌려서인지 3분으로는 좀 부족했다. 열이 골고루 전달되지 않았는지 부분적으로 찬기가 남아있어 조금 더 돌렸다.
김이 모락모락 나는 냉동김밥 해동이 끝났다. 신기하네. 김도 터지지 않았고 밥도 상태가 좋았다. 개인적으로 비건김밥에 한 표! 유부우엉이 짭짤하니 맛있었고 야채김밥은 그냥 심심한 야채김밥이었다. 그런데 처음엔 괜찮았는데 2번째 먹은 야채김밥에서 음... 이게 무슨 냄새지? 화학약품 냄새 같은 게 훅~ 하고 코로 들어왔다. 이러면 안 되는데...
(주)올곧 바바김밥 시식후기 :
바바김밥의 모든 종류를 다 먹어보지 않았으나 야채김밥에서 났던 화학 냄새로 OUT! 야채김밥을 제외하고 다른 걸 시도해 볼 만은 하겠으나, 이 화학 냄새는 꼭 해결해야 할 것 같다. 다른 김밥도 그럴까봐 살짝 망설여지는 요인이다. 그러나 비건김밥은 맛있게 먹었다.
냉동김밥 : 다신샵 곤약현미김밥 / 복을 만드는 사람들
저녁 퇴근 후 출출할 때 간단히 떼우기엔 바바김밥도 괜찮았으나 이왕이면 칼로리 낮은 김밥이 부담 없을 것 같아 구입했다. 특허받은 업체인 복을 만드는 사람들에서 만들어서 더 반가웠다. 먼저, 어떤 내용으로 특허를 받았는지 내용 확인부터 해 보았다.
저칼로리 냉동 김밥 제조 방법 특허 내용
본 발명은 저칼로리 냉동 김밥 제조 방법에 관한 것으로, 발효차를 우려 발효차물을 제조하는 제 1단계, 쌀을 30분 내지 1시간 동안 불려서 준비하는 제 2단계, 상기 발효차물, 소금, 코코넛오일, 다시마, 불린 상기 쌀, 곤약으로 밥을 짓는 제 단계, 속재료를 제조하는 제 4단계, 상기 밥 4000 중량부, 참기름 30 중량부, 소금 5 중량부,깨소금10 중량부를 혼합하고 밑간하여 혼합밥을 제조하는 제 5단계, 밑간된 상기 혼합밥을 4℃의 쿨링시스템에서 3시간 동안 저장하는 제 6단계, 김 상부에 준비된 상기 혼합밥과 속재료를 넣고 김밥을 성형하는 제 7단계, 상기 김밥을 -40℃에서 급냉하는 제 8단계로 구성되며, 상기 속재료는 우엉, 흰자지단, 당근, 단무지, 톳, 부추 중 어느 하나 이상을 포함하는 것을 특징으로 한다. [출처 :사이언스 ON]
급속 냉동과 수분을 잡아내는 것이 특허의 핵심 내용이었나보다. 한국인들이 자주 먹는 김밥인데 냉동김밥으로 시도한 발상이 참 신선했고, 미국 시장에서 대박까지 났다하니 한국인으로서 자랑스럽고 뿌듯했다.
다신샵 곤약현미김밥 시식후기 :
한때 곤약즉석밥도 쟁여놓고 먹어봤는데 곤약 특유의 식감이 있다. 그러나 이 곤약현미김밥은 곤약으로 만들었다는 것을 거의 느낄 수 없을 정도로 일반 김밥과 차이가 없었다. 내게 흑미계란김밥은 무난했고 땡초참치김밥이 더 맛있었다. 참치의 담백함과 청양고추의 매운 맛이 잘 어울렸다. 무엇보다 곤약현미김밥은 화학 약품 냄새 같은 것이 없었고, 칼로리가 일반 김밥보다는 낮으면서 맛에 차이가 없었기 때문에 다신샵 곤약현미김밥이 개인 취향으로는 더 좋았다.
집에서 금새 김밥을 만들어 낼 스킬을 가지고 있거나, 바로 만든 김밥을 쉽게 사 먹을 수 있는 환경이라면 1차적으로는 그걸 애용하는 게 당연히 더 좋겠다. 한국에는 동네마다 김밥 체인점이 많으니까. 그러나 그럴 수 없을 때를 대비해 가끔 한꺼번에 구입해 냉동실에 쟁여놓는 것도 나쁘진 않을 듯하다. 특히나 자취생들에게는 부담없는 아이템일 듯하다.
요린이도 집에서 간편하게 만들 수 있는 푸짐한 정통 김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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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 9단 주부님, 언니가 와서 냉동김밥을 맛보라고 줬더니... 만들어 먹으면 되지 이걸 왜 먹느냐며... ㅎㅎㅎ 그래서 집에서 만들기로 했다. 요즘은 김밥 체인점도 많고 김밥 종류도 엄청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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