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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박눈2

2024.11.26~27 첫눈이 와버렸다. 마음의 준비도 없이 당황스럽다. 가을이라 생각했다. 11월이 다 지나고 12월이 되어도 늘 그랬듯 첫눈은 늘 늦었고 추워도 강추위는 아니라 아직은 늦가을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눈이 왔다. 그것도 20cm가량 쌓인 눈이 말이다. 아주 당황스럽다. 나는 마음의 준비가 안되어 있는데 계절이 먼저 와버렸다. 이럴 수가. 뜸도 안 들이고 훅 들어온 눈치 없는 눈일세.여름옷에서 얇은 가을옷으로, 그리고 늦가을 코트를 꺼낸 지도 얼마 되지 않았다. 그 텀도 길지 않아 한번도 입지 못하고 그냥 넣어둔 옷도 있다. 이번에도 제대로 입지도 못한 트렌치코트는 그대로 넣어두고 겨울 코트와 파커를 꺼내야겠다. 진짜 당황스러운 날씨 맞네.2024년 초 보냈던 눈☞ 이때 내렸던 함박눈을 기념하며 널 보냈었지... 그런데 첫눈부터 강펀치를 날린다 너~ 어제 늦은.. 2024. 11. 27.
함박눈이 내리던 밤을 추억하며 겨울을 보낸다. 2024년 4월 봄이다. 봄꽃도 여기저기서 피어나고 말라있던 나무 가지에서도 새순이 돋아났다. 함박눈이 내리던 겨울은 이제 끝이 났다. 봄에 보는 함박눈. 그날을 추억하며 겨울을 보내야겠다. 2024년 4월 함박눈 내린 그날의 기록 작년 12월 20일. 19일이 막 지나 20일이 시작되던 밤이었다. 창 밖을 내다보니 함박눈이 내리고 있었는데 그 풍경이 너무도 예뻤다. 바람이 세지 않을 때 내리는 함박눈은 참 평화롭다. 살랑살랑 내리는 눈은 마치 동화 속의 한 장면 같았다. 그래서 야밤에 무작정 나갔다. 쌓인 눈을 아무도 밟지 않은 아파트 단지. 저 눈을 처음으로 밟는 느낌이라니~ 사실, 티끌 없이 쌓여있는 눈을 밟는다는 것도 살짝 미안했지만, 내일 아침이면 이 장면은 없어질 것이니 내가 먼저 밟는 게 상.. 2024. 4.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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