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에는 습도가 몹시 높아진다. 뭔가 축축한 느낌. 싫다. 냉방과 제습을 번갈아 틀어대지만 바닥은 왜 그리 끈적이는지. 그럴 때는 잠깐 보일러를 돌려주는 것도 답이다. 습도도 잡고 바닥의 끈적임도 잡아준다. 그렇다면 실내 난방과 온돌 난방 중 무엇이 좋을까. 늘 실내 난방을 해왔지만, 온돌 난방은 어느 때에 작동시키는지 두 가지의 난방 방식에 대해 알아보았다.
가정마다 보일러가 설치되어 있고, 이 보일러 온도를 조작하는 실내온도 조절기가 집안 내부 어딘가의 벽면에 설치가 되어 있다. 요즘은 거실과 복도, 그리고 방마다 조절기가 설치되어 있어 현재 온도를 확인하고 희망 온도를 각각 설정할 수 있다. 그러나 예전에 지어진 아파트나 주택의 경우 실내 온도 조절기가 대개는 거실이나 큰 방 쪽에 하나가 설치된 경우가 많다.
두 형태 모두 난방에는 실내 난방과 온돌 난방을 선택할 수 있는데 우리집에는 어떤 방식이 적합한 지, 무슨 차이가 있는지 각각의 난방 방식에 대해 먼저 알아보자.
실내 난방
실내 난방은 실내 공기 온도를 기준으로 난방 온도를 설정하는 것으로 실내 온도 조절기 위치의 센서가 공기 온도를 감지해 반응한다. 단열이 잘 된 집이나 외풍이 심하지 않은 경우 적합하다.
좌식 생활을 하지 않고 침대나 쇼파를 사용하거나 바닥 온도에 민감하지 않은 경우 사용하게 된다.
<실내 온도의 일반적 기준>
- 거실 : 18~22도
- 침실 : 12~15도
- 복도나 홀 : 10~15도
- 교실 18도
- 수술실 18~35도
- 진료실 22~24도
가정용 보일러의 실내 온도 설정 범위는 대개 10~45도이다. 실내 온도의 일반적 기준이 실생활에서 체감하는 온도와는 차이가 큰 것 같다. 나는 지난 겨울, 침실과 거실 모두 23도로 맞췄었다.
온돌 난방
온돌 난방은 우리나라 전통 난방방식인 복사식 난방법이다. 옛날에는 아궁이에 불을 지펴 열기를 머금은 뜨거운 연기를 생성하여 구들장을 데우는 방식이었다면 지금의 온돌 난방은 온돌 대신 바닥에 코일식 파이프를 묻어 온수를 순환시키는 난방방식이다.
현대의 온돌 난방은 방바닥에 흐르는 난방수의 온도를 기준으로 난방 온도를 설정하는 방식이다. 이는 침대나 쇼파를 사용하지 않고 방바닥 생활을 할 때 더 유용하며, 어르신이나 아기가 있는 가정에서 많이 사용한다. 또한, 방마다 외풍으로 인한 온도 차이가 있는 경우, 실내 난방으로는 균일한 온도를 유지하기 어렵기 때문에 난방수 온도를 기준으로 하는 온돌 난방을 하는 것이 효율적일 수 있다.
또한 실내 온도 조절기의 위치에 따라 실내 온도 변화가 심한 곳이나 실내 온도 변화와는 무관하게 방바닥을 일정한 온도로 난방하고자 하는 경우에도 효율적이나 실내 난방 모드보다 연료 소비량이 많을 수 있다.
<온돌난방이 적합한 실내 온도 조절기 위치>
- 자주 여닫는 문 근처나 외풍이 심한 곳에 설치한 경우
- 직사광선이 미치는 곳이나 습기가 많은 곳에 설치한 경우
- 전열기구 등의 영향을 직접 받는 곳에 설치한 경우
보일러의 방바닥 온도 조절 범위는 대개 45~85도이다.
<계절별 온돌 권장, 적정 온도>
- 봄 : 60~70도
- 여름 : 50~60도
- 가을 : 65~75도
- 초겨울 : 70~80도
- 겨울 : 75~85도
온돌 난방은 외부 온도와 상황에 따라 희망 온도를 적절히 조절해 주어야 하기 때문에, 실내 온도 조절기 작동이 미숙하다면 실내 난방 방식을 택하는 것이 적합하다.
실내 난방과 온돌 난방의 차이, 비교
실내 난방 | 온돌 난방 | |
기준 | 실내 온도 기준 | 난방수 온도 기준 |
적합 | 침대나 쇼파 등 입식 생활 | 바닥 좌식 생활 |
대상 | 단열이 잘 되어 내부 온도가 균일한 집 | 외풍으로 내부 온도가 차이나는 집 |
온도 | 일반적 적정 온도 | 계절별 적정 온도 |
보완 | 전기 장판이나 매트 등으로 바닥온도 보완 | 난로나 전기 히터 등으로 실내 온도 보완 |
실내 난방과 온돌 난방의 차이점을 비교해 보았다. 결론적으로 이 난방 방식은 아파트, 빌라, 단독 주택 등과 같은 주거 형태가 아니라 집집마다 다른 단열 상태와 외풍, 채광, 난방 시간 등에 따라 적합한 방식을 택하는 것이 맞는 것 같다.
장마철 난방 활용 방법
그렇다면 요즘같은 장마철에는 난방을 어떻게 해야 할까?
...라고 묻는다면 실내 난방과 온돌 난방에 대해 잘 이해하지 못한 것이 될까? 그래도 여름 장마철에는 바깥 기온과 습도가 높고, 냉방기를 사용한다는 특이점이 있으니 겨울과는 분명 기준이 다를 것이다.
나는 눅눅한 장마철에 에어컨의 냉방과 제습 기능을 활용하면서 가끔 환기를 위해 문도 열어둘 것이다. 에어컨 바람을 외풍으로 보고 실내 난방보다는 바닥의 끈적임을 더 빠르게 잡아줄 수 있는 온돌 난방을 30분 정도 휙~하고 돌리겠다. 바닥은 뽀송뽀송하고 실내 온도는 에어컨의 차가운 바람과 덜 싸울 테니까. 이상~!
모두가 각자의 상황에 맞게 이 눅눅한 장마철에도 적절한 난방을 활용하여 쾌적하게 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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