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대형 폐기물을 버리기 위해 인터넷으로 신고하고 출력해서 내놓기를 몇 번 했었다. 그 기준이나 가격에 별다른 의문을 갖지 않고 다 동일하려니 생각했었다. 그런데 아니었다. 다른 구청도 신청 방법이 같은지를 검색해 보다가 폐기물 분류도 비용도 제각각이라는 것을 알았다. 담당 업체가 다르기 때문인 것 같은데 이래도 되는 것인가?
대형 폐기물 스티커를 주민센터나 편의점이 아닌 인터넷으로 발급받아 출력 or 기재해서 내놓는 방법을 은평구 기준으로 알아보고, 다른 구청과 가격을 몇 개 비교해 보았다. 대형 폐기물 스티커를 인터넷으로 발급받으려면 본인이 사는 '00구 대형 폐기물'로 검색해야 바로 찾아들어갈 수 있다.
대형 폐기물 배출 신청, 스티커 발급 출력 (은평구 기준)
은평구 대형폐기물로 검색하면 사설업체 파워링크가 먼저 나온다. 스크롤을 내려 구청에서 운영하는 홈페이지를 찾아 들어간다. 위는 은평구 대형폐기물 홈페이지이다. 카카오, 네이버, 구글 계정 중 하나로 로그인 하거나 비회원으로도 신청이 가능하다. 배출 신청을 클릭한다.
여러 품목들이 나와 있으나 이번에 버릴 책상을 검색해 보았다. 3개가 뜬다. 기준으로 120cm 책상이지만 옆 쪽으로 H형 철제에 상판만 있는 책장 형태가 달려 있어 3번째를 선택했다. 7천원이다. 추가하기 버튼을 클릭한다.
하단에 선택된 배출품목에 항목이 뜬다. 배출할 폐기물이 여러개라면 하나씩 선택해서 추가하고 한 번에 총수수료를 확인하면 된다. 결제를 하였더라도 신청 당일에는 취소가 가능하지만, 신청 익일 이후에는 동주민센터에 방문해서 환불 신청을 해야 한다.(★환불 규정은 구청마다 다를 수 있으니 해당 구청의 규정을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배출 예정일은 신청한 당일로는 선택할 수 없다. 자동으로 익일이 선택되어 있으니 원하는 배출 예정일을 선택하고, 배출 장소를 입력한다. 신규 배출지 등록을 하거나 기존에 신청했던 이력이 있으면 배출지 주소가 이미 풀다운 메뉴에 있으니 선택하면 하단에도 자동 출력된다. 하단의 개인정보 수집 동의 안내를 확인하고 동의란에 체크 후 신청하기 버튼을 클릭한다.
신청내역을 확인할 수 있다. 수정할 것이 없다면 결제 수단을 선택하고 결제하기 버튼을 클릭한다. 신용카드나 실시간 계좌이체가 가능하다.
결제창에서 결제하고 결제 완료창을 확인한다.
결제까지 완료되면 폐기물 신고필증 스티커를 출력할 수 있다. 위의 '신고필증 출력' 파란 버튼을 클릭하면 최상단 이미지와 같은 둥근 스티커 화면이 나오고 그것을 출력하면 된다. 프린터가 없으면 깨끗한 종이에 접수번호와 주소, 품목, 배출일자를 스티커를 보고 수기로 적어서 폐기물의 보이는 곳에 떨어지지 않도록 잘 부착하고 배출장소에 내놓으면 된다.
구청마다 다른 폐기물 수거 비용
다른 구청은 어떤 식으로 폐기물 수거신청을 하는지 궁금해 예전에 살았던 동작구와 송파구를 검색해 보았다. 그런데, 분류 기준도 달랐고 금액도 달랐다. 이건 뭐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래도 되는건가?
우선, 은평구 폐기물 중 책상의 분류와 가격이다. 120cm 미만은 4,000원, 120cm부터는 7,000원이다. 상판, 책장, 서랍이 포함된 H형 책상도 7,000원이다.
동작구의 책상 폐기물은 기준이 달랐다. 동작구는 서랍이 기준이었다. 서랍이 없으면 3,000원, 한쪽에만 서랍이 있으면 6,000원, 양쪽 서랍이면 8,000원이다.
송파구도 서랍이 기준이지만, 컴퓨터 책상이 하나 더 추가되어 있다. 컴퓨터 책상과 서랍이 없는 책상은 동일하게 3,000원, 양쪽 서랍은 8,000원, 한쪽 서랍은 5,000원이다. 동작구보다 한쪽 서랍 책상이 1,000원 싸다.
이번에 배출한 책상의 경우 은평구가 아닌 동작구나 송파구에서 배출하였다면 3,000원으로 가능했는데 7,000원을 결제한 셈이다. 이건 대체 뭐지? 같은 품목을 배출하는데 4,000원의 차이는 크다는 생각이 들었다. 기분이 좋지 않았다.
흠... 다른 품목을 비교해 보았다. 소파의 기준이다. 은평구는 1인용이 5,000원, 2인용이 10,000원, 3인용이 15,000원에 유아용은 2,000원인 반면, 송파구는 1인용이 4,000원, 2인용이 7,000원, 3인용이 10,000원, 4인용이 13,000원이다.
소파는 은평구와 송파구의 가격차가 크다. 각 구청마다 가격이 다르다는 것이 이해가 되지 않았다. 이런 것은 같은 분류, 같은 금액이 적용되어야 하는 게 아닐까 싶었다.
그런데 구청도 업체를 선정해서 대형폐기물 수거를 하다 보니 업체에서 책정한 금액을 따르는 듯하다. 구마다 여러 업체들이 있었고 업체마다 관할하는 동이 정해져 있었다.
- 은평구 : 세림용역, 세명실업, 태정기업, 신한환경
- 동작구 : 경청클린, 기성환경, 남지환경, 늘푸른환경, 신세계환경
- 송파구 : 본에코, 푸른도시, 방산산업, 미도정업, 원창산업, 서울녹색산업, 크린써비스, 오투환경, 초록숲
음... 여러 업체들이 수거업무를 담당하고 지역마다 폐기물을 처리하기 위해 발생되는 비용이 차이가 나서 일까. 이를테면 폐기물 처리장으로의 이동거리라던가 발생되는 폐기물의 양, 수거지역의 입지조건 등? ...이거는 이해를 전제로 한 개인적 생각이고, 여전히 이해가 안 되는 입장에서는 폐기물의 분류 기준과 금액은 통일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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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 때는 좋았지만 버릴 때는 또 잘 버려야만 하는 폐가구, 폐가전, 다량의 의류 배출에 대해서 지난 이사 때의 경험을 토대로 이야기하자면, 가전제품이나 폐휴대폰 등은 무료로 방문 수거가 가능한 e-순환거버넌스를 추천하고, 의류나 가방, 신발류는 리클(recl) 앱을 추천한다. 정말 도움이 크게 되었었고 감사했다.
가구는 거의 새 것이 아니면 폐기물 스티커를 붙여 내놓는 것이 가장 속 편한 방법이다. 배출지로 옮기기가 어렵다면 금액을 지불하더라도 폐가구 업체를 알아보되, 무료라는 광고는 그냥 광고일 뿐이라고 생각하고 적당한 가격으로 알아보는 것이 정신 건강상 좋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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