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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 뇌피셜, 지인피셜, 옷피셜, 거피셜, 뻥피셜 등 -피셜이 붙는 신조어들

by 휘벋 2024. 6. 11.

TV나 sns 등에서 종종 뇌피셜이란 말을 듣는다. 정확한 뜻이 무엇인지 알아보았다. 그와 관련 -피셜로 조합되는 몇몇 단어들을 살펴보며 각각의 뜻에 대해 알아보려 한다.

 

-피셜
-피셜, 뇌피셜, 오피셜, 거피셜?

 

오피셜 (Official)

공식적인 입장을 이르는 말로, 원래는 축구의 선수 이적에 관한 경우에 쓰이는 표현이었다고 한다. 요즘은 회사나 프로 스포츠팀, 연예 기획사와 같은 단체에서 공식 발표한 사실을 오피셜이라고 하며, 이는 새로운 공식 입장이 나오기 전까지는 바뀌지 않는 사실이 된다.

 

뇌피셜(腦+Official)

뇌피셜은 뇌(腦)와 오피셜(official)이 합쳐진 혼성어이다. 단어 그대로 본다면 뇌의 공식적인 입장이라 할 수 있다. 즉, 객관적인 근거 없이 자신의 뇌에서만 나온 생각으로 추측하고 주장하는 것을 말한다. 영어로는 'headcanon'이라고도 한다.

한 마디로 여기저기서 주워담은 지식을 확실한 사실로 인식한 개인적인 생각, 추측, 주장이라 할 수 있는데 이는, 공식적으로 검증된 것들은 아니기에 자칫 여러 형태의 부작용을 초래하기도 한다. 가짜뉴스, 마녀사냥, 사이비 종교, 음모론, 카더라 통신 등이 이 뇌피셜에 근거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나만의 생각에 빠져 사는 것. 그것만이 옳다고 믿고 사는 것. 이런 편협한 생각이 지금의 편 가르기 사회를 만든 것이 아닐까 하는... 괜히 더 나아가 진지한 생각을 해 본다.

 

-피셜

오피셜의 -피셜을 다른 단어와 조합한 단어들이 많이 생겨나고 있다. 다음은 그런 혼성어들을 간단히 정리해 본다.

√지인피셜

지인에게 들은 얘기를 자신의 생각에서 나온 주장처럼 확실시하여 말하는 것으로... 이런 경우는 주위에 허다하지 않은가?

√옷피셜

스포츠 업계에서 나온 말로 선수가 이적하는 팀의 입단식에서 유니폼 상의를 입어보는 것으로 팬들은 이적의 실질적 체감을 한다고 하여 옷피셜이라고 한다. 지인피셜, 뇌피셜이 난무하는 세상에서 이 옷피셜이 뜨면 영입완료로 보고 안심할 수 있다고 한다.

√거피셜

거피셜 또한 스포츠 업계에서 쓰는 용어로 선수의 이적에 대해 공신력 있는 언론사나 기자가 이적 합의 내용의 기사를 띄우는 것으로 거의 오피셜(공식 입장)에 가깝다고 하여 거피셜이라고 한다.

√뻥피셜

비공식이던, 공식이던 입장 발표를 처음부터 거짓으로 하는 것을 뻥피셜이라고 한다. 이는 뭐 저 세상 멘털을 가진 자들만이 할 수 있는 것이 아닐까 싶은데, 요즘 저 세상 멘털을 가진 자들이 넘쳐나니 걱정이다.

 

이상으로 오피셜과 -피셜의 대표적인 뇌피셜, 그외의 -피셜에 대해 알아보았다. 공식 입장이 아니라고 해서 그런 생각과 주장이 틀리고 나쁘다는 것은 아닐 것이지만, 정확하지 않은 정보가 사실처럼 둔갑하여 여러 사람들을 혼란스럽게 만드는 것이 문제가 아닐까 싶다.

누구나 나의 뇌에서 나온 생각을 말하고, 다른 사람의 뇌에서 나온 생각을 듣고, 서로 나눈다. 주고받으며 옳고 그름을 판단하고 토론하고, 객관적인 근거를 참고하면서 각자의 주관도 성립이 되고 나라는 존재가 커나가는 것이 아닐까.

다만, 다른 사람의 생각은 들으려고도 하지 않고, 다른 사람은 인정하지도 않으면서 나만이 옳다고 주장하고 우기는 아집에 빠져 버리는 것. 우리는 그것을 경계하며 유연한 사고와 열린 마음으로 살아가야겠다는 생각을 해 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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