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웨이즈 올팜은 한동안 입소문을 타며 많이 유행했었는데 근래에 다시 관심이 많아지는 듯하다. 농산물 가격이 너무 오르다 보니 이렇게라도 직접 농사를 지어보자는 의미일까? 2년 전 열심히 올팜 농사꾼이 되어 첫 수확을 하고 배송까지 받았던 경험이 있다. 하지만, 지금은 올팜 농작물을 키우지 않는다. 그 경험담을 공유해보려 한다.
오늘 포스팅에서는 올웨이즈 올팜 설치 방법과 간단한 운영방법을 소개하고 실제 경험담과 올팜을 끊은 이유를 이야기한다.
올웨이즈 올팜 끊은 이유. 올팜에서 농작물 키우고 실제 배송 받았던 경험담
올웨이즈 올팜 실행
올웨이즈 올팜이라고 알려진 이 사이버 농장은 올웨이즈라는 쇼핑몰 내에서 운영할 수 있는 나의 농장이다.
올웨이즈 쇼핑몰은 하나의 상품을 2인 1팀을 이루어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는, 팀 구매 쇼핑몰이다. 올팜은 사용자에게 제공되는 1인 농장으로, 내가 수확한 작물을 실제로 배송받을 수 있다.
하나의 작물을 키우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물과 양분으로는 성장 속도가 느리기 때문에, 친구와 맞팜을 하며 서로 도움을 주거나 각종 미션을 수행해서 추가적인 물과 양분을 받아 빠르게 성장시키기도 한다. 행사 상품을 구매하면 다량의 물과 양분을 지급받기도 한다.
작물 재배에 발을 들여 놓으면 그때부터는 단 하루도 신경을 끌 수 없는 작물 사랑 농사꾼이 될 수밖에 없다. 내 작물에 대한 애정인지, 중독성이 강한 시스템상의 덫인지는 농장 운영자만이 알게 될 것이다.
빨간색 아이콘 올웨이즈를 다운로드하고 로그인을 하면 첫 화면에서 올팜 아이콘을 확인할 수 있다. 2년 전 부지런한 농사꾼으로 첫 수확을 한 후 농장을 닫았다가 오랜만에 농장에 방문하였더니 죄다 느낌표다. 해야 할 것이 많고 수확 중이었던 포도는 아직도 죽지 않고 살아는 있었다. 대단한걸!
올웨이즈 올팜 농작물 재배
올팜 농작물 종류
올팜에는 현재 농작물 외에도 커피나 생수 등 공산품도 구비되어 있다. 배송되는 양은 몹시 소박하다.
양파, 고구마, 방울토마토, 감자, 레몬, 당근, 계란, 오렌지, 대파, 바나나, 아보카도, 쌀, 마늘,
스타벅스 커피 1잔, 생수 2리터, 메가 커피, 컴포즈 커피, 페리오 펌핑 치약, 퐁퐁 주방세제,서울우유
작물 종류에 따라 수확에 필요한 물양과 양분양이 다르고 수확에 걸리는 시간도 다르다.
경험했던 올팜 오류
예전에 한참 농장을 운영할 때는 올팜 오류도 몇 번 발견했었다. 물의 양이 숫자가 아니라 영문 오류로 표기되면서 한없이 물 주기가 되었다. 이게 무슨 일이랴~ 싶어서 핸드폰을 놓지 않고 줄기차게 물을 많이 줬던 기억이 난다. 그런 오류는 한번 발생하면 1시간가량 지속되었다.
물받기 양분받기
농장 작물을 키우는 데 필요한 것은 물과 양분이다.
나 홀로 물을 받을 수 있는 미션도 있고, 맞팜 친구를 맺어야 하는 민폐 미션도 있고, 상품을 구매하는 미션도 있다. 거의 혼자 할 수 있는 미션만 수행하면서 천천히 가야지 하다가도, 작물 성장 단계가 바뀌는 시점에는 욕심이 나서 굳이 필요하지 않은 상품을 구매하기도 하였다.
어찌 보면 어드벤처 게임과 비슷한 방식이다.
올웨이즈 올팜 첫 수확
올웨이즈 올팜에서 첫 수확을 한 지 2년 여가 지났다. 첫 수확으로 무엇을 받았었는지 솔직히 기억이 나지 않았다. 피드와 배지 보관함을 보니 배를 수확했던 것으로 나온다. 배를 좋아하지 않는데 의아하다.
중간에 실제 농산물 수확시기에 따라 변경을 해야만 했던 상황이 아니었을까 싶다. 농작물을 수확하면 실제 농산물이 택배로 집에 도착한다. 상태도 나쁘지 않다. 배였다면 2~3개 정도였을까? 올팜 농작물 양은 많지 않다.
올팜 작물 변경
작물을 변경하려면 초기에는 그냥 변경이 가능했던 것 같은데, 도중에 새 친구 초대하고 변경하는 방식으로 바뀌었던 것 같다. 친구 초대 같은 건 민폐라 생각하기 때문에 하지 않는다. 제일 만만한 가족은 이미 친구라 새 친구가 아니다.
새 친구 초대하고 작물을 변경하면, 기존의 경험치와 물, 비료는 그대로 유지되면서 변경이 된다. 그러다보니 포도를 재배하다 양파로 변경하면 예상 수확 날짜가 확 줄어들거나 바로 수확 완료가 될 수도 있다.
이렇게 한동안 몰두했던 올웨이즈 올팜은 첫 수확이자 마지막 수확이 된 배를 끝으로 문을 닫았다.
올웨이즈 올팜을 끊은 이유
처음 지인에게 이 앱을 소개받아 올팜을 시작했을 때는 정말 좋은 아이디어라 생각했었다. 그리고 한동안 빠졌었다.
하루에 혼자서 수행할 수 있는 미션은 아침 출근 전과 퇴근 후에 수행하고, 시간마다 제공되는 물이나 양분은 점심시간에도 들어가 받았다. 퇴근 후 작물을 재배하다가 그다지 필요하지 않은 제품을 구매하기도 했다. 그거야 꼭 필요한 것은 아니었으나 그렇다고 불필요한 것은 아니었으니 그렇다 치고.
올팜을 끊은 이유는 하나이다. 바로 시간이다.
작물을 재배하기 시작하면 사람의 욕심이 빠르게 수확하고 싶은 마음은 당연한 것이고, 이런 마음을 뒤흔들 요소들이 곳곳에 너무도 많다. 헤어 나올 수가 없었다.
어느 순간 농장을 운영하는 것이 아니라 농장의 노예가 된 느낌이 들었다. 그런데 수확해서 받는 농작물을 생각하면 이 또한 너무 허무했다. 그 시간을 투자하고 받은 작물이 내 돈 내고 직접 구매해도 저렴하게 살 수 있는 양이었기 때문이다.
시간은 금이라고 하는데 금값이 너무 헐값이었다. 어느 순간 내가 뭘 하고 있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중단했다. 이후 다른 사이트에서도 실물 배송을 제외하면 운영방식이 거의 비슷한 농장이나 수족관을 보았다. 한 번의 경험으로 족하다.
이상으로, 요즘 또 떠오르고 있는 올웨이즈 올팜에 대해 알아보고 농작물 수확 경험과 올팜을 끊은 이유에 대해 소개하였다. 개인적 경험일 뿐 올팜에서 실제 농작물을 얻고자 한다면 말릴 생각은 없다. 실제로 싱싱한 농작물이 배송되어 오기 때문이다. 그러나 수확 속도를 조절하는 것은 본인의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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