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말에 이어 8월 초부터 본격적인 폭염이 예상된다. 줄줄이 34~35℃에 육박하는 일기예보다. 하=3 덥겠다.
대체 얼마나 더워야 폭염이라 하는지, 여기저기서 발령되는 폭염 주의보, 경보의 기준은 어떻게 되는지 알아보고 대처해 보자.
폭염주의보, 폭염경보 차이와 행동 요령. 폭염은 재난이다.
폭염 (불볕더위)
폭염이란 한자로 暴(사나울 폭) 炎(불꽃 염)이다. 아주 사나운 불꽃, 매우 심한 더위를 말한다. 평년에 비해 유난히 더운 여름, 한마디로 미친 날씨가 아닐까.
기온이 높은 것도 폭염이지만, 요즘은 이상 고온현상으로 습도가 한몫을 하면서 견디기도 더욱 힘들고, 피해도 커진다. 온도만 높다면 땀이 바로 증발하기 때문에 끈적임도 덜하지만, 온도에 습도까지 높으면 땀이 바로 증발하지 못해 끈적임이 매우 심하고 피부 온도도 빠르게 내려가지 않는다.
다른 재해에 비해 폭염이 위험하다는 인식이 덜한 편이나, 온열 질환은 사람이나 동물을 사망에까지 이르게 하는 무서운 질환이다. 저체온증으로 사람이 사망하는 것처럼 열사병도 생명이 위험한 증상이다. 그렇기 때문에 폭염의 정도가 심할 경우, 군대의 훈련이나 각종 행사도 취소 또는 변경되는 것이다.
국립국어원에서는 폭염을 '불볕더위'로 순화해 쓸 것을 제시하고 있다. 이제는 불볕더위라고 해야겠다.
폭염주의보와 폭염경보
폭염 주의보와 폭염 경보는 어떤 기준으로 내려질까. 기상청이 발표한 내용은 다음과 같다.
- 폭염주의보 : 1일 최고 체감온도가 33℃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 폭염경보 : 1일 최고 체감온도가 35℃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 공통사항 : 급격한 체감 온도 상승 또는 폭염 장기화 등으로 중대한 피해가 예상될 때
2023년 5월 15일부터는 기온뿐 아니라 습도까지 고려한 체감온도 기반의 폭염특보가 운영되고 있다. 정확한 습도의 수치는 제시되지 않았지만, 최고 기온이 33℃ 미만이더라도 습도가 높으면 폭염특보가 발표될 수 있고, 33℃ 이상이더라도 습도가 낮으면 폭염특보가 발표되지 않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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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이 방콕보다 덥다는 기사를 보았다. 우리나라 날씨가 동남아의 아열대로 변하고 있어 걱정했는데, 오히려 더 더웠다니 앞으로가 걱정이다. 기후를 생각하면 늘 그랬듯 얽히고설킨 많은 연관성으로 인해 어디서부터 손을 대야 할지 난감할 지경이다.
우리는 우리가 할 수 있는 방법을 하나씩 둘씩 실천해 가야겠다. 일회성이나 단발성이 아닌 몸에 밴 습관처럼 말이다.
폭염시 행동요령 및 안전수칙
폭염에 대비하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행동 요령 및 안전 수칙을 알아본다.
-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면 TV, 인터넷, 라디오 등을 통해 무더위 기상상황을 수시로 확인한다.
- 술이나 카페인이 들어간 음료보다는 물을 많이 마신다.
- 음식이 쉽게 상할 수 있으니 외부에 오래 방치된 음식은 먹지 않는다.
- 오후 2시~ 오후 5시에는 가급적 야외활동이나 작업을 하지 않는다.
부득이 장시간 외출 시에는 썬크림 등 차단제를 바르고 창이 긴 모자, 양산이나 우산을 착용한다. - 냉방기기 사용 시, 실내외 온도차를 5℃ 내외로 유지하여 냉방병을 예방한다.
냉방이 되지 않는 실내에서는 햇빛을 가리고 맞바람이 불도록 환기를 한다. - 오래된 주택은 변압기를 사전에 점검하여 과부하에 대비한다.
- 현기증, 메스꺼움, 두통의 가벼운 증세가 있으면 무더위 쉼터 등 시원한 장소를 이용한다.
- 직장인들은 편한 복장으로 체온을 낮추고, 휴식시간은 짧게 자주 갖도록 한다.
- 축사, 비닐하우스 등은 환기하거나 물을 뿌려 온도를 낮춘다.
- 운동장에서의 체육활동 및 소풍 등 야외활동을 자제한다.
이 이외에도 폭염 상황에서 열사병 증상이 나타날 경우, 햇빛을 피하고 차가운 물을 적신 수건으로 전신을 식히거나, 에어컨 같은 냉방기구로 몸을 식혀줘야 한다.
온몸에 찬물을 들이붓는 것도 효과적일 수 있으나, 갑자기 찬물을 뿌리면 혈관 수축으로 심장마비에 걸릴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또한, 온열질환자에게 음료를 먹이는 것은 질식의 위험이 있으니 금하고, 최우선은 몸을 식히는 것이라는 것을 잊지 말자.
그동안 심한 더위와 같은 폭염에 대해서는 그 위험성을 크게 인식하지 못한 것이 사실이었다. 이 또한 사람의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위험한 재난임을 알게 되었으니, 앞으로 더 조심하고 더 신경 써서 올여름에 폭염 피해 없도록 잘 견뎌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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