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고리 교체 방법 또는 고장 나서 안에서 잠겨 버린 문고리 따는 방법을 알아보려 한다.
욕실 문고리가 고장이 난 상태로 방치되었었다. 안에서는 잠그고 따는 것이 가능한데, 문만 닫히면 잠기지 않은 상태에서도 밖에서는 열리지 않았던 것이다. 말인즉, 사람이 안에 없는 상태로 문을 닫는다는 건 큰 재앙 수준이었다.
바로 교체하지 않고 방치한 결과 일은 벌어졌다. 동생이 세면대에 물을 콸콸 틀어놓은 상태로 잠깐 나오면서 문을 닫아버린 것이다. 흐~ 출근시간대라 아침 6시 30분경이었다. 그날의 이야기를 풀어본다.
문고리 교체 방법 고장난 잠긴 문고리 따는 방법 방문 손잡이 교체 방법
고장난 잠긴 문 따는 방법
욕실 안에서는 온수가 콸콸 쏟아져 내리는 소리가 들리는데 문은 열리지 않는다. 당황스러울 수밖에 없다. 망치로 두드려서 부순다는... 이건 영화의 한 장면인가? 아무튼, 그 방법은 새벽 시간에 바람직하지 않았다.
폭풍 검색을 해 본 결과 카드를 문 틈에 넣고 위아래로 움직이다 보면 걸쇠가 풀린다는 이야기가 있어 열심히 해 보았다. 그러나 실패했다. 위아래로 움직이다 보면 그 틈으로 조금씩이라도 들어가야 하는데 전혀 요지부동이었다.
온수를 30분 넘게 콸콸 흘려보내면서, 그 소리에 얼마나 마음이 급했던지. 문이 안 열리면 수도 밸브라도 잠그려고 폭풍 검색을 이어가던 중 드디어! 해냈다. 주범인 동생이 해냈다.
동생이 계속 시도하다가 어느 순간 안으로 조금 들어가는 느낌이 들더니 '탁'하고 문이 열렸다고 한다. 그때의 희열이란~! 직접 느껴보지는 못했지만, 어마어마한 희열을 느꼈다고 한다. ㅎ
어찌 되었건 문이 열렸고 세면대 수도를 잠근 후 드라이버를 가지고 안 쪽의 고리 나사를 풀었다. 장장 30분이 훌쩍 지났다.
(경황이 없어 문이 열리기 전까지는 사진을 찍지 못했고, 위 사진은 이후 참고용으로 찍은 사진이다.)
고장난 문고리 해체 방법
욕실 안 쪽 나사를 풀고 바깥쪽 손잡이를 뺐다. 순순히 잘 빠진다. 그리고 각축이라고 하는 왼쪽의 저 조그만 막대를 가운데 구멍에서 빼냈다. 이 각축에는 윗부분에 둥근 돌기가 있다. 이 둥근 부분이 사진 위에서 보이는 면이 아닌 욕실 안 문고리쪽에 위치하기 때문에 길고 뽀죡한 것(드라이버)으로 누르면서 빼내면 된다.
다음은 안쪽 고리만 빼면 된다. 이제 끝이다 생각했는데 복병이 생겼다. 안쪽 고리가 잠금핀으로 인해 빠지지 않는 것이다. 난감했다. 뻰치(정식명:플라이어)를 이용해 힘으로 빼내보고자 했다.
그러나 바보스러운 짓이었다. 자세히 보니 잠금핀 누르는 면에 육각인지 오각인지 홈이 보였다. 그렇다면 돌려서 빼는 것이라는 말? 손으로 돌리니 쉽게 돌아갔고 잠금핀이 해제되었다. 아침부터 쓸데없이 힘쓸 뻔했다.
욕실 손잡이가 저 정도로 부식될 때까지 방치한 것도 창피스러울 일이다. 그 안의 부품도 부식이 되어 조각조각 부서져 나왔다. 이른 아침에 일을 저질렀지만, 그 덕분에 교체할 핑계가 생겼다. 그렇게 문고리는 해제가 되었다.
새 문고리 설치 방법
이제 새 문고리로 교체할 차례이다. 습기가 많은 욕실에서의 잠금버튼 문고리는 이번 고장으로 인해 왠지 불안했다. 그래서 이번에는 돌려서 잠그고 열쇠로 딸 수 있는 열쇠형 문고리를 구매하였다. 생각보다 비싸지 않았다. 1만 원 초반대로 구매하였다.
하루동안 뻥 뚫린 구멍에는 예쁜 엽서를 붙여 안쪽의 사생활을 보호했다.
레치 삽입
새로 온 열쇠의 부품들이다. 뭔가 거창해 보이지만, 차근차근 보니 설치는 간단해 보였다. 우선, 가운데 사진에 보이는 부품인 레치를 먼저 삽입한다.
문이 열리고 닫힐 때 들어가고 나오는 위 사진에 보이는 부분을 걸쇠라고 설명되어 있었다. 저 걸쇠의 방향을 잘 보고 잠금 버튼이나 잠금 다이얼이 있는 쪽인 욕실 내부에는 평평한 쪽이 가도록 하고 밖에서 문을 따고 들어가는 방향인 바깥쪽은 둥근 곡선 쪽이 오도록 해야 한다.
이게 반대로 되어 있을 때 문이 닫히고 열리는 데 지장이 있는지는 확인해 보지 않았으나, 만약 이 방향이 반대로 되어 있었다면 카드로 문을 열지는 못했을 것 같다.
이 걸쇠는 손가락으로 돌려서 방향을 맞춰주면 된다. 이건 일도 아니다.
다음은 레치를 고정하는 판을 달아주면 된다. 고정판에 붙어있는 플라스틱을 떼야하는지 잠시 고민하였으나 쓸모가 있어 부착되어 있는 것 같아 그대로 삽입했다. 그리고 드라이버로 고정시켰다. 플라스틱은 그대로 끼어있어야 정상인 것 같다.
기존 문고리 세트와 고정판의 크기가 조금 차이가 있는지 모양새는 딱 떨어지지 않아 보기가 싫으네. 그냥 대충 살자. 어쩔 수 없다.
문고리 장착
이제 문고리 장착이다. 먼저 바깥쪽 문고리를 끼워 넣는다. 열쇠 구멍이 있는 문고리다.
가운데 사각형 홈이 보일 것이다. 이 구멍으로 잘 맞추어 넣어주면 된다. 기존 버튼형 문고리에는 작은 막대가 끼워 있었고, 잠금 버튼형 막대가 옆에 따로 있었는데 이번에는 열쇠형 문고리라 가운데 막대가 없고 하나로 연결되어 있나 보다. 일단, 바깥쪽 밀어 넣기 완료!
이제는 안쪽이다. 욕실에서 문을 잠글 수 있는 문고리다. 바깥쪽 문고리를 끼워 넣으면서 튀어나온 구멍에 안쪽 문고리의 막대 부분을 맞춰 끼워 넣고 그대로 밀어 넣으면 끝이다. 그리고 드라이버를 이용해 위아래를 고정시켜 주면 된다.
새로 바꾼 문고리가 버튼형 문고리였다면 앞서 가운데 막대인 각축을 끼워 넣고 양쪽 문고리를 끼워 넣은 후, 잠금핀을 돌려서 끼워주는 순서가 되었을 것이다.
문틀 캐치박스 교체 설치
다음은 문틀 캐치박스 교체다. 이 부분은 기존 쓰던 것에 문제가 없었기 때문에 그냥 두려다 어차피 세트 구성이라 바꾸는 김에 바꾸기로 하였다.
문틀에 고정된 쇠 부분을 캐치라고 하고 캐치를 풀어내자 속으로 검정 플라스틱을 캐치박스라고 하나보다. 설명서에 그리 나와 있었다. 기존 것들을 빼내고 새로운 캐치박스를 넣는데, 크기가 아주 살짝 크다. 모서리 부분이 끼여서 잘 안 들어갔다.
망치로 톡톡 쳐서 억지로 밀어 넣었다. 그리고 캐치를 설치하였다. 파란 비닐은 새로 바꿨음을 티 내고자 그대로 놔뒀다. ㅎ
문고리 교체 완료
자, 이제 완성이다. 욕실 안쪽의 문고리와 바깥쪽 문고리 모양이다.
설치 후 테스트해 본다고 아무도 없는 상태에서 혼자 욕실로 들어가 문을 잠그지 말아야 한다. 문을 닫지 않은 상태로 문고리도 돌려보고 문도 잠가보고 열쇠로 따보기도 하고 이상이 없으면, 밖에 사람이 있을 때 안에 들어가 다시 테스트해 보자. 잘못하면 나 홀로 안쪽에 갇힐 수 있다.
이상으로, 고장 나서 잠겨버린 문고리 따는 방법과 문고리 교체 방법에 대해 알아보았다. 안에 아이나 반려동물이 갇혔거나 지금처럼 물을 틀어놓은 상태로 문이 잠기면 정말 당황스러울 수밖에 없다. 때려 부수겠다고 망치를 찾는 일도 부지기수일 것 같다.
당황스럽겠지만, 침착하게 하나하나 해결해 나가는 것이 가장 빠르고 안전한 방법임을 이번 경험을 통해 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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