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커피메이커 분쇄기를 청소하면서, 현재 사용하고 있는 필립스 커피머신 EP1200도 한 번 청소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매일 아침 커피를 내려 마시는 게 거의 전부이긴 하지만, 이 커피 머신도 내부 청소만 정기적으로 했지, 분쇄기(그라인더) 쪽은 청소할 생각을 못했다.
필립스 커피머신 EP1200은 머신 관리, 세척 걱정 없이 원터치로 간편하게 커피를 즐길 수 있다고는 하나, 내부의 추출그룹은 정기적으로 청소해야 한다. 청소 방법은 어렵지 않아서, 오른쪽 측면을 열어 내부 추출그룹을 꺼내 물로 헹구어 주기만 하면 된다. 늘 그렇게 관리를 해왔다. 설명서에 잘 나와있고, 분쇄기(그라인더) 청소에 대해서는 언급은 있으나 세정제는 필립스 정품을 사용하라는 문구 외에 방법에 대한 설명은 없었다.
필립스 전용 세정제는 가격이 비싸다. 목적은 세척이라 가성비를 따져보고 세정제 K554를 구입해서 커피메이커에 이어 커피머신에도 사용하기로 하였다. 이 세정제는 '지구를 보호하자'라는 취지로 만들어진 제품으로 알약과 파우더 타입이 있다. 커피머신 외에도 믹서기, 블렌더 등에도 가능하다고 한다. 한 통에 100P 기준 17,500원에 구입하였다.
퍽이 나오는 용기에 기존에 쌓인 퍽이 보인다. 원두를 모두 꺼낸 후 K554 세정제를 4~5알 넣었다. 그리고 커피머신을 작동시켰다. 분쇄기에 남아있던 소량의 커피와 세정제가 분쇄되어 나오면서 연한 커피색에 흰 거품이 나왔다. 모르고 보면 풍성한 크레마라고 할 뻔. 이 과정을 끝내고 바로 내려온 퍽 사진을 찍지 못했는데 아래 사진의 우측 하단으로 대신한다.
세정제를 넣고 한 번 머신을 작동 시킨 후, 원두를 넣고 2번 정상적으로 커피를 내렸다. 설명에는 물로만 세척하면 된다고 했지만, 그거는 가정용 커피머신이 아닌 업소용 머신에 대한 설명이라 이 가정용에는 분쇄기 쪽에 물을 부으면 안 될 것 같았다.
원두를 넣고 정상적으로 커피를 2번 추출하였다. 첫번째 추출에는 기름때와 불순물이 보이는 듯하다. 2번째 추출정도면 된 것 같다. 퍽 용기를 열어보니 세정제를 분쇄하고 나온 퍽과 정상적으로 커피를 추출하고 나온 퍽의 색깔이 차이가 난다. 세정제를 분쇄했던 퍽은 색깔이 검었다. 끼어있던 커피 찌꺼기들이 세정제와 함께 나온 듯하다. 매일 사용하는 커피머신이지만 한 번씩 청소가 필요한 이유인 것 같다.
이제 구매 후 한 번도 청소하지 않았던 분쇄기 청소가 끝났다. 정상적으로 아메리카노 한 잔을 내려 마셨는데 맛은? 좀더 신선한가? 커피 향이 더 향긋한가? 하~ 절대 미각이 아니라 그것까지는 모르겠다. 그냥 기분이 상쾌해서 커피맛도 좋은 듯 느껴지는 것 같다.
커피머신 사용자라면 내부 청소 뿐 아니라, 분쇄기(그라인더) 청소도 가끔씩 해 주면 좋을 것 같다. 이상, 필립스 커피머신 EP1200 분쇄기(그라인더) 청소를 마친다.
필립스 전자동 커피 머신 EP1200 정기 내부 청소 방법 (추출기, 물받이 등)
필립스 커피메이커 HD7761 분쇄기(그라인더) 청소. 세정제 K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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