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이사를 하면서 매번 '한 번도 안 입었는데... 버리기는 아까운데... 두면 입을 것 같은데... '등의 이유로 버리지 못했던 옷과 가방, 신발을 과감히 정리했다. 양이 많다 보니 의류 수거함까지 가지고 가기도 난감했는데 너무 좋은 리클 Recl 앱을 발견해서 무료 수거는 물론 입금까지 받았다. 오늘 유용한 리클 Recl 앱을 소개한다.
리클 Recl 수거/회수 신청 방법
리클은 의류 및 신발이나 가방까지도 수거가 가능하다. 수거 방법은 지역에 따라 다르다. 리클에서 직접 비대면 수거가 가능한 지역과 택배사를 이용해야 하는 지역으로 나뉘게 된다.
- 리클 비대면 수거 가능 지역 : 서울 전 지역과 경기도 부천, 광명, 고양, 성남, 인천 (강화, 중구, 옹진 제외)
- 택배 수거 가능 지역 : 위 외의 지역들
비대면 수거는 포장을 꼼꼼히 하고 사진을 찍어 수거 신청을 한 후, 앱 알림으로 온 회수 날짜에 약속한 장소에 내놓으면 되고, 그 외 지역은 택배로 배송 온 수거용 키트에 포장 후 회수 요청을 하면 택배사에서 다시 리클로 배송해 준다.
회수 요청을 하면 정산이 되기 전까지는 추가 신청이 되지 않기 때문에 양이 너무 많다면, 정산이 끝난 후에 다시 신청하도록 한다. 이사하기 전에 살았던 지역은 리클 자체의 비대면 수거가 되지 않는 지역이라 택배 수거로 신청했다. 과정은 다음과 같다.
리클 Recl 앱 / 택배 수거 신청
버려야 할 의류나 신발, 가방 수량을 파악한 후 앱을 다운받아 회원가입을 한다. 첫 화면의 수거신청을 누르면 택배 수거가 가능한 지역임을 알려주는 팝업이 뜨고 확인 버튼을 눌러 다음으로 넘어간다.
기본적으로는 회원가입시 입력한 주소가 자동 입력되지만, 다른 주소지를 원한다면 주소변경을 통해 변경하면 된다. 수거키트 수량은 한 번에 최대 3개까지만 되기 때문에 수량을 잘 파악하여 키트 수량을 선택한다.
키트가 튼튼하고 생각보다 많은 양이 들어가나, 최소 20개 이상은 되어야 매입금 지급이 되기 때문에 20개는 넘도록 한다.
매입금은 현금으로 받기와 포인트로 받기 중에서 선택 가능하다. 포인트로 받으면 매입 금액의 50%를 추가로 지급받는데 이 포인트는 리클 자체 내의 스토어에서 사용이 가능하다. 스토어에서는 이렇게 수거한 제품들 중 판매가 가능한 중고 제품을 판매한다.
나는 현금받기를 선택하였다. 다음으로 매입 금액을 입금받을 계좌를 입력하고 현관 비밀번호가 있다면 함께 기재하고 수거신청을 한다.
리클 Recl 앱 / 비대면 수거 신청 (2024.06.01 update)
서울로 다시 이사와서 정리를 하다 보니 버릴 것들이 또 생겨났다. 아~ 써먹지도 못할 옷들을 짊어지고 살았나 보다.
서울이라 리클의 비대면 수거가 가능했다. 택배 수거와는 다르게 수거할 의류가 몇 벌인 지를 체크하고 희망하는 수거 날짜를 선택하도록 되어 있다. 그러나 수거 요청이 많은지 5월 27일로 지정한 날짜와는 무관하게 6월 10일에 회수한다는 알림을 받았다.
그날까지 한 구석에 쌓아둔 상태다. 이후 신청 방법은 택배 수거와 동일하다.
리클 Recl 앱 / 회수 신청 및 배출
한 가지 주의사항은 포장된 키트 상태의 사진을 첨부해야 회수 신청이 완료되기 때문에 수거내역의 진행상태에서 회수 신청을 눌러 사진을 첨부하도록 한다. 사진 첨부 방법을 몰라 잠시 헷갈렸었는데
수거내역>진행 중 수거 상태의 '회수 신청'을 누르면 첨부가 가능하다는 것 잊지 말기를. ^^
포장상태가 양호하다면 리클에서 다음 단계로 진행한다.
<수거용 포장 방법>
리클의 비대면 수거가 가능한 지역은 오른쪽과 같이 깔끔하게 박스 포장이나, 터지지 않는 튼튼한 비닐에 꼼꼼하게 포장을 하고, 택배 수거가 가능한 지역은 왼쪽과 같이 받은 키트가 터지지 않도록 꼼꼼히 포장한다.
깨끗한 종이에 '리클 수거용/핸드폰 가운데 번호/이름'를 적어 잘 보이도록 부착하면 된다.
5월 1일에 신청 후 택배로 키트를 받아 포장하였고, 회수 요청을 하니 회수 날짜가 일주일 후로 정해졌다. 회수 날짜 전날 밤에 문 앞에 꽉꽉 채운 키트 3 봉지를 내놓았다.
의류가 대부분이었고 신발, 가방이 몇 개 들어갔다. 미리 알았더라면 괜찮았던 신발들 쓰레기봉투에 버리지 않았을 텐데 아쉽다.
리클 Recl 검수단계와 매입 금액 확정/입금
택배사에서 회수해 간 이후는 일사천리로 진행되었다. 5월 20일 매입 검수 과정이 사진으로 왔고, 총 중량과 기본 매입 금액, 플러스 매입 내역과 금액까지 자세히 알림이 왔다.
입금은 당일에 지정한 계좌로 바로 되었다. 처리 과정이 참 투명하고 깔끔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냥 무료로 수거만 해줘도 감사할 노릇인데 돈까지 벌었다. ㅎㅎ
결과를 보니 수거해 간 의류, 신발, 가방의 상태보다는 인지도 있는 브랜드와 라벨의 상태를 보고 플러스 매입을 하는 것 같다. 뭐 일일이 알 필요도 없이 그 많은 옷들 처리해서 아주 개운하다.
가전 가구 무료 수거란 말에 속기를 여러번이었는데 의류는 속 시원하고 깔끔한 무료 수거 및 매입 입금까지 받을 수 있어 리클 Recl 앱을 알게 된 자체만으로 기쁘다. 자리만 차지하는 의류가 많다면 이번 기회에 정리해 보시길.
비워야 채울 수 있다!
리클 Recl 수거 제외 품목
추가로 교복, 이불, 커튼, 유니폼, 단체복, 스카프, 목도리, 털모자, 이불, 커버류, 방석, 벨트, 양말, 속옷, 나시류, 수영복, 인형, 잠옷, 수면바지, 슬리퍼, 아기용품, 털신, 장화, 넥타이, 에코백 등은 의류가 아닌 기타 잡화류로 분류하여 수거하지 않는다.
그동안 방법을 몰라서 쓰레기 봉투에 버려진 옷과 신발 등을 생각하면 지구에게 미안한 생각이 들었다. 국내 연간 의류 폐기물이 약 10만 톤이라고 한다. 이렇게 버려져 매립과 소각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화학물질은 지구를 멍들게 한다.
탄소 배출 줄이기 운동에 돈 받고 참여할 수 있다는 것. 참 고맙다는 생각과 왠지 미안하다는 생각까지 든다. 환경은 소중함을 잊지 말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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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할 때 버리게 되는 가전제품들을 처리하는 것은 정말 골치가 아프다. 소량이라면 스티커를 붙여서 지정 장소에 내놓으면 되지만, 이번에 이사를 하면서 가구와 가전제품을 많이 정리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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