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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기록창고

백수해안도로 따라 노을 전망대의 천사 날개 보고 카페 보리에서 낭만을~

by 휘벋 2024. 3. 31.

 

여행 마지막 날이다. 오늘은 드라이브 코스인 백수해안도로를 가볍게 돌고 좋은 곳에서 쉬었다 집으로 복귀하려 한다. 2박 3일 동안 신안 1004섬에서 무안, 그리고 영광군을 돌면서 이쪽의 바다가 동해 바다나 서해 바다 위쪽과는 다르다고 느낀 3가지가 있는데 이유는 잘 모르겠다.

  1. 특유의 짜고 비릿한 바다향이 느껴지지 않았다.
    다른 쪽 바다는 근처만 가도 바다향이 코를 찌르는데 1004섬과 무안, 영광 쪽에서는 그게 없었다. 신기했다. 염전과 김 양식장의 영향일까?
  2. 밤바다 파도멍에 빠졌던 동해와는 달리 바닷 바람과 파도가 없었다.
    동영상을 찍어도 움직임이 없다. 자세히 보면 잔잔하게 바닷물이 밀려오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섬이 많아서일까, 날씨 때문일까?
  3. 바다색이 탁하고 흐리다.
    이는 바다의 성분이 해안마다 다르기 때문이라고 한다. 갯벌도 영향이 있을 것 같다.

하늘별바다펜션&별다방. 바다 위 불멍으로 마지막 밤을 화끈하게 불사르다!

 

하늘별바다펜션&별다방. 바다 위 불멍으로 마지막 밤을 화끈하게 불사르다!

2박 3일 일정의 이틀째, 2번째 숙소이자 마지막 숙소다. 도착한 시간은 저녁. 해가 저문 시각은 아니라 조명이 켜지기 전이었지만 주변을 둘러보는 중에 일몰이 시작되었다. 하늘별바다펜션&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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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군 백수읍의 백수해안도로

백수해안도로 바다
백수해안도로에서 본 서해바다

자, 이제 기분 좋은 밤바다 불멍 추억을 준 하늘별바다 & 별다방 펜션을 나와 백수해안도로로 향했다. 섬들이 많았던 신안 바다와는 달리 이쪽은 망망대해가 보였다. 하늘과 바다의 경계선이 뿌옇게 보이는 것은 해무인가 미세먼지인가? 그게 무엇이었건 운치 있었고 가슴은 뻥 뚫리는 듯했다. 날아다니는 괭이갈매기에 대한 전설도 있었다. 퍼플섬의 갈매기와는 울음소리도 생김새도 다르다고 느꼈는데 얽힌 전설을 알고 보니 왠지 애틋해 보였다.

옛날에 칠산바다 아름다운 노을 아래서 백년가약을 맺고 행복하게 살던 부부가 있었다. 풍랑이 거셌던 어느 날, 고기잡이 나갔던 남편이 끝내 돌아오지 못하자, 아내는 며칠을 슬피 울며 통곡하다가 남편을 따라 칠산바다에 몸을 던지고 말았다. 그 후로 궂은날이면 칠산바다에는 구슬픈 여인의 울음소리가 들려왔고, 하늘이 이를 가엾게 여겨 부부의 영혼을 한 쌍의 괭이갈매기로 환생시켰다. 환생한 부부는 칠산바다 위를 자유롭게 날아다니며 그곳을 지켰다. 이후 칠산바다에는 수많은 괭이갈매기가 번성하여 이곳을 수호하는 명물이 되었고, 천연기념물 제389호로 지정되어 보호되고 있다. 괭이갈매기는 한번 만난 짝과 평생을 함께 한다고 한다.

 

 

신안 가 볼 만한 곳. 1004 뮤지엄파크 테마공원 찍고 서근 등대 거쳐 퍼플섬!

 

신안 가 볼 만한 곳. 1004 뮤지엄파크 테마공원 찍고 서근 등대 거쳐 퍼플섬!

모임 이틀째. 우리의 계획은 근처 '신안 자연 휴양림'을 잠깐 들렀다 퍼플섬을 구경하고 무안으로 갈 계획이다. 아침 겸 점심식사는 퍼플섬 근처에서 해결하고, 무안으로 이동해 재래시장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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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수해안도로 노을 전망대와 천사 날개

백수해안도로-노을전망대
백수해안대로 노을 전망대
백수해안도로의 천사날개
백수해안도로 노을 전망대의 천사날개. 핫플이다.

백수해안도로에는 일몰을 감상할 수 있는 명소들이 많다고 한다. 이곳도 그 중 하나인 노을 전망대다. 이 날개 조각상 또한 핫한 포토존이다. 낮에도 사진을 찍는 사람과 기다리는 사람이 많아서 아무도 없는 이 순간을 포착하느라 시간 좀 걸렸다. 누군가 이것을 천사 날개라 했다. 신안은 섬이 1,004개라 천사 angel을 많이 볼 수 있었다면 영광군은 천사랑 무슨 연관성이 있을까? 하는 의문이 생겼고 그 순간!!! 어? 저 날개... 천사 날개가 아니라 갈매기 날개 아니야? 그때서야 깨달았다.

우리는 괭이갈매기 날개라 쓰고, 천사 날개라 읽는다.


노을 전망대의 날개 조각상은 전설 속 괭이갈매기 날개를 형상화한 작품명 'Endless Love' 끝없는 사랑, 영원한 사랑이다. 그러나. 괭이갈매기 날개보다는 천사 날개가 부르기도 좋고 기억하기도 좋은 건 사실이다. ^^ 부부가 괭이갈매기로 환생하여 칠산바다를 수호하고 있으니 수호천사 날개라 해도 틀린 건 아닌 듯. ㅎ

노을전망대 위에는 칠산도의 상징이며 천연기념물 제389호인 괭이갈매기 날개를 형상화한 괭이갈매기 조형물(작품명『끝없는 사랑(Endless Love)』)이 있다. 높이 3.6m, 폭 3.2m의 크기로 백수해안도로를 찾는 모든 사람들의 아름다운 사랑과 백년해로의 기원을 담아 설치하였다. (출처 : 영광군 문화관광 홈페이지)

 

 

신안 가 볼 만한 곳. 1004섬 분재 정원을 거쳐 천사대교, 파마머리 벽화 감상

 

신안 가 볼 만한 곳. 1004섬 분재 정원을 거쳐 천사대교, 파마머리 벽화 감상

요즘 신안에서는 3월 22일부터 17일간, 3월의 축제인 수선화 축제가 한창이다. 아쉽게도 일정상 수선화 축제 일정은 맞추지 못하고 축제가 시작되기 일주일 전 신안을 방문하였다. 그때만 해도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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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가 보이는 시크한 느낌의 카페, '카페보리'

이틀을 새벽까지 무리했더니 모두가 너무 피곤했다. 영광에 왔으니 영광 굴비를? 아니, 그냥 가까운 전망대 근처 식당에서 냉면과 갈비탕으로 점심을 해결했다. 그리고 바다가 보이는 '카페보리'에서 전남 영광군 앞바다를 보며 커피를 마셨다.

이 카페는 한국 건축가 협회상을 수상한 카페라고 한다. 카페 건물 자체가 참 무심한 듯 특이했고 인테리어는 세심한 곳까지 신경 쓴 흔적이 보였다. 바다 쪽 안전펜스가 없어 노키즈존으로 운영되며, 10kg 미만 반려동물 입장이 가능하다. 앞쪽에 보리밭과 메밀밭이 있어 각 계절마다 느끼는 정취가 색다를 듯하다.

백수해안도로-카페보리
백수해안도로의 카페보리. 입구와 전경

위 사진 왼쪽이 입구다. 좁은 골목길에 접어든 느낌이다. 그 끝을 돌아서면 바로 포토존이다. (가운데 하단 사진) 노란색 갈대가 피어난 사진은 친구가 예전에 찍은 사진이다. 카페 앞쪽으로는 밭도 있고 사이로 자갈길도 굽이굽이 조성되어 있다. 포토존에는 카메라 거치대가 설치되어 있고, 비눗방울 기구도 옆에 비치되어 있다. 바다를 보며 커피도 마시고, 멋진 인생샷도 건질 수 있는 카페, 요즘 흐름에 건강하고 멋지게 부합한 카페란 느낌이 들었다. 멋졌다.

카페보리에서 보는 바다 풍경

이렇게 우리는 2박 3일의 여행을 마치고 처음 만났던 광주송정역에서 헤어졌다. 대학 친구들이 오랜만에 다시 뭉쳤다는 것것만으로도 활력소가 된 멋진 여행이었다. 이상, 2박3일간의 추억팔이, 추억여행 정리를 마친다.


 

신안 숙소 맛집 추천. 라마다 프라자 & 씨원 리조트와 백길 천사 횟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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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 라마다 프라자 & 씨원 리조트 신안 암태도 파마머리 벽화를 보고나서 달려온 첫 날의 숙소는 라마다 프라자 & 씨원 리조트였다. 쭉 연결된 건물이었는데 입구쪽이 리조트, 안 쪽이 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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