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수많은 영화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 OTT의 발달로 우리는 세계의 다양한 영화를 쉽게 접하고, 취향껏 골라서 관람할 수 있게 되었다. 영화제 수상경력도 제공되는 정보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그렇다 보니 개최국이 어디인지, 어느 정도의 영향력이 있는 영화제인지 궁금하기도 했다. 그래서 세계 3대 영화제와 주요 영화제에 대해 알아보았다.
목 차 |
세계의 3대 영화제
세계 3대 영화제로 손꼽히는 칸, 베니스, 베를린 영화제를 소개하고 그 외 권위 있는 주요 영화제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칸 국제 영화제 (Cannes Film Festival)
매년 5월 프랑스의 칸시에서 열리는 영화제. 명성과 권위, 규모의 화려함은 세계 최고이자 최대라 할 수 있다. 1946년 프랑스 중앙 영화센터에 의해 창설되었으며 영화 산업에 이바지한 인물들과 예술적인 작품을 포상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최고의 작품 감독에게는 영화제의 최고상 '황금종려상'이 주어진다.
베니스 국제 영화제 (Venice Film Festival)
매년 8월~9월에 걸쳐 이탈리아 베니스에서 열리는 영화제. 1932년 개최된 세계 최초의 영화제로 가장 오랜 전통을 지녔으며 출품된 최우수 작품에는 '황금사자상'이 수여된다. 세계규모 영화제 처음으로 우리나라는 1987년, 임권택 감독의 '씨받이'로 배우 강수연이 여우주연상을 받은 바 있다.
베를린 영화제 (Berlin International Film Festival)
1951년부터 매년 2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영화제. 2차 세계대전 이후 서독 영화 재건의 기치를 걸고 창설되었으며, 영화 예술과 다양성을 존중하는 영화제로 알려졌다. 최고의 영화에는 '황금곰상'이 수여된다. 이는 베를린을 상징하는 동물로 문장과 기에도 등장한다고 한다.
그 외 세계 주요 영화제
토론토 국제 영화제 (Toronto International Film Festival)
매년 9월 캐나 토론토에서 열리는 영화제. 그 규모와 영화인들의 관심도가 높아 4대 영화제, 또는 칸, 베니스와 함께 3대 영화제로 꼽히기도 한다. 1976년 처음 시작되었으나 북미에서는 아카데미 시상식 못지않은 영향력이 큰 행사라고 한다. 특히 토론토 국제 영화제 '관객상'을 받은 작품들은 좋은 평가와 흥행 성적으로 추후 각종 시상식에서 지명되거나 수상을 하기도 한다. 그렇다 보니 할리우드 영화에 없어서는 안 될 홍보 무대이자 최초 공개 무대가 되기도 한다.
최근에는 할리우드 영향력이 너무 강한 영화제로 실험적인 작품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는 반면, 대중성과 작품성을 모두 충족시킨다는 의견이 함께 대립하기도 한다.
뉴욕 영화제 (New York Film Festival)
1963년 처음으로 개최되어 매년 가을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영화제.
초기에는 상업적 영화보다는 실험적 영화, 각종 장르의 미술 영화 등을 선보였으나 2013년부터는 방향성을 바꾸게 된다. 현재는 뉴욕 영화제의 고유성은 유지하면서 세계 영화인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축제가 되고 있다.
모스크바 국제 영화제 (Moscow International Film Festival)
1935년 처음 개최된 영화제로 매년 6월경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다.
2차 세계대전으로 중단되었다가 1959년 재개되면서 4대 영화제로 불릴 만큼 동유럽 최대의 영화제로 손꼽혔다. 그러나 (구)소련 붕괴 이후, 명맥을 유지하지 못하고 권위와 규모가 대폭 축소되었다. 1989년 임권택 감독의 '아제아제 바라아제'로 배우 강수연이 여우주연상을 받은 영화제이기도 하다.
로카르노 영화제 (Locarno Film Festival)
매년 8월경 스위스 로카르노에서 개최되며 신예감독들의 세계무대 등용문이라 할 수 있다.
2편 이내의 영화를 만든 신인감독들을 대상으로 최고 등급의 작품상에는 '황금표범상'이 수여된다. 사실, 위에 영화제들은 들어본 바가 있으나 로카르노 영화제는 생소했다. 하지만 이 영화제에서 수상한 한국 영화와 배우들이 많이 눈에 띈다. 신예감독들의 등용문이라 할 만큼 독립영화, 실험영화, 예술영화 등 다양한 장르와 스타일을 선보인다고 한다.
영화제 중 가장 오래된 칸 영화제와 같은 시기인 1946년 시작된 전통 깊은 영화제라 할 수 있다. 1989년 배용균 감독의 '달마가 동쪽으로 간 까닭은?', 2015년 홍상수 감독의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가 '황금표범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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