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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기록창고

신조어 모음 공부해야 하나? 줄임말, 합성어 소통 위해 알아두기라도 하자.

by 휘벋 2024. 7. 19.

요즘에는 듣도 보도 못한 말들이 종종 나온다. 특히나 어린이, 청소년들은 모든 걸 줄여 쓰는 듯하다. 신조어들을 내가 쓰기 위해서라기보다는 무슨 말인지 알아듣기는 해야 할 것 같아서 찾아보았다. 왜 이렇게까지 써야 하나 하는 의문이 들지만, 이것도 이 시대의 트렌드라 생각하고 받아들여야겠다. ㅎ 세대 간 소통을 위해서 Let's go!

신조어
신조어

 

신조어 (新造語, Neologism)

하나의 언어 공동체 안에서 새로 생겨난 말이나 새로 귀화한 외래어로 아직 표준어로 등재되지 않은 말을 뜻한다. 준말, 외국어, 혼종어 형태로 나타나며 인터넷으로 인해 급격히 생겨났다. 만들어진 지 오래된 말은 구조어 (舊造語)라고 한다니 이 또한 재미있다. 신조어가 표준어로 등재되기까지는 다음과 같은 여러 단계를 거친다.

먼저 신조어의 탄생이다. 새로운 단어가 만들어지면 사람들이 인식하고 퍼져나가는 확산 단계를 거쳐 정착하게 되고 유행이 되어 많은 사람들이 명확한 의미로 사용하게 된다. 이를 여러 매체에서 사용하는 인용을 거쳐 드디어 표준어로 등재되는 것이다.

 

신조어의 예

신조어에는 축약어(줄임말), 합성어, 파생어, 의미변형 등 여러 유형이 존재한다.

줄임말 축약어 신조어

  • 인조새 : 인생 조진 새끼.
  • 낄끼빠빠 : 낄 때 끼고 빠질 때 빠져라.
  • 핑프 : 핑거 프린세스. 잠깐 검색만 해봐도 알 수 있는 것들은 찾아보지도 않고 바로 남에게 물어보는 진상. (oh~)
  • 일생가? : 일상생활 가능해? 시대에 뒤처지는 사람을 놀리는 말.
  • 할많하않 : 할 말은 많지만 하지 않는다.
  • 솔까말 : 솔직히 까놓고 말해서.
  • 자낳괴 : 자본주의가 낳은 괴물.

핑프? 하하. 기발하다. 정말 이런 사람들 있다. 알아볼 생각 전혀 없이 매번 물어보는 사람들. 핑거 프린세스만 있는 건 아닌데... 핑거 프린스도 끼워서 둘 다 '핑프' 오케이, 접수!

  • 자만추 : 자연스러운 만남 추구.
  • 인만추 : 인위적인 만남 추구.
  • 아만추 : 아무나 만남 추구.
  • 장미단추 : 장거리에서 보면 미녀(남), 단거리에서 보면 추녀(남).
  • 주부애 : 주먹을 부르는 애교.
  • 애빼시 : 애교 빼면 시체.
  • 파파미 : 파도파도 미남. 완벽한 미남.
  • 무지개매너 : 무지하게 매너가 없는 사람.
  • 불편러 : 불평을 남발하는 사람.

남녀 만남과 관련된 신조어인 듯한데, 장미단추와 주부애는 어디서 들어도 못 알아들었을 것 같다. 주먹을 부르는 애교라면 장난스럽게 쓰는 말이란 생각에 귀엽게 느껴진다. 무지개매너라고 하면 칭찬인 줄 착각하는 사람 많이 나올 듯.

 

  • 좋댓구알 : 좋아요 댓글 구독 알림 설정. 유투브에서 많이 듣는다.
  • 싫테 : 싫어요 테러. 유튜브에서 볼 수 있다.
  • 초반 : 초반에 반말.
  • 반모 : 반말모드.
  • 반유 : 반말 모드 유지.
  • 반박 : 반말모드 박탈.
  • 불소 : 불타는 소통.
  • 닉차 : 닉네임 차별. 닉네임으로 상대가 누군지를 판단하고 차별하는 것.

유튜브 채팅창이나 SNS상에서 하는 말들은 못 알아먹을 때가 많다. 좋댓구알은 많이 들어봐서 그렇다 치고 초반, 반모, 반유, 반박이 요즘 친구들이 반말과 관련해 쓰는 말이라는 것을 이제야 알게 되었다. 그렇구나.

  • 인싸 : 인사이더. 여러 사람들과 잘 어울리는 사람.
  • 아싸 : 아웃사이더. 여러 사람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는 사람.
  • 개룡남 : 개천에서 용 난 사람
  • 세젤멋 : 세상에서 제일 멋진 사람.
  • 문찐 : 문화 찐따. 문화에 뒤처진 사람.
  • 엄근진 : 엄격, 근엄, 진지한 사람.
  • 욘족 (YAWN) : Young And Wealthy but Nonmal. 젊은 나이에 엄청난 부를 축적했음에도 평범하게 사는 사람.
  • 덕후 : 일본어 오타쿠를 한국식으로 발음한 '오덕후'를 줄인 말. 마니아.
  • 성덕 : 성공한 덕후. 좋아하는 연예인을 만나거나 관련된 소망을 이룬 덕후.

요즘처럼 돈 자랑이 노골적인 세상에서 욘족은 참 멋지게 느껴진다. 욘족이 되어보지 못하고 나이가 들어서 아쉽다. ㅎ

 

  • 제곧내 : 제목이 곧 내용.
  • 설참 : 설명 참고.
  • 졋잘싸 : 졌지만 잘 싸웠다.
  • 팩폭 : 팩트 폭력. 팩트로 반박하다.
  • 현타 : 현실 자각 타임. 귀찮고 하기 싫거나 지치고 허무한 감정.
  • 빠태 : 빠른 태세전환.
  • 소확행 :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
  • 이생망 : 이번 생은 망했다.

 

  • 궁물 : 궁금한 것을 물어보다.
  • 먹금 : 먹이 금지. 쓸데없는 것이나 말에 관심 주지 말라.
  • 보배 : 보조 배터리
  • 버카충 : 버스카드 충전
  • 취존 : 취향 존중
  • 편도 : 편의점 도시락
  • 얼죽아 : 얼어 죽어도 아이스 아메리카노.
  • 갑통알 : 갑자기 통장을 보니 알바해야겠다. 통장 잔고가 얼마 없다.
  • 별다줄 : 별 걸 다 줄인다.

별 걸 다 줄인다며 그걸 또 줄여서 별다줄이라니~ 이거 참 귀엽다.

 

  • 스라밸 : Study Life Balance 스터디 라이프 밸런스. 공부와 삶(여가)의 균형.
  • 워라밸 : Work Life Balance 워크 라이프 밸런스. 일과 삶(여가)의 균형.
  • 올인빌 : All In Village 집 근처에서만 모든 걸 해결.
  • 슬세권 : 슬리퍼로 생활 가능한 세력권.

 

 

합성 또는 시대 현상에 따른 신조어

  • 횰로 : 욜로 + 나 홀로. 본인 중심의 소비와 행복을 우선시하는 것.
  • 미닝아웃 : Meaning + Out. 자신의 가치관과 신념에 부합하는 제품이나 서비스는 구매하고, 그에 반하는 건 불매. 일종의 소신 구매, 소신 소비.
  • 노멀 크러시 : Normal + Crush. 화려하고 자극적인 것에 질린 20대가 보통의 흔한 존재에 눈을 돌리게 된 현상.
  • 82 피플 : 팔이(물건을 판다) + 사람. 소셜미디어를 통해 물건을 판매하는 사람.
  • 멍청비용 : 무지해서 발생한 비용. 쓰지 않아도 될 돈을 몰라서 지출한 비용.

 

  • 화이트 불편러 : 사회의 부조리나 불의에 맞서 주장을 펼치고 공감을 이끌어 여론을 형성하는 사람.
  • 덕페이스 : duck + face. 셀카 찍을 때 오리처럼 입술을 내미는 표정. (다들 왜 이러는 건지 이유나 좀 알려줘 봐요...ㅎ)
  • 삼귀다 : 사(4)귀다 보다는 전 단계. (썸 타는 단계는 지났다는 건가?)
  • 플러팅 : 발전 가능성이 있을 때 유혹이나 교제를 목적으로 하는 행동이나 말. 발전 가능성이 없을 때는 그저 친절이나 끼 부림 정도.
  • 행복회로 : 현실과 다른 행복한 상상을 하는 상태.
  • 어그로 : 부정적인 의미의 관심을 끄는 사람. 악의적인 글이나 공공장소에서의 튀는 행동.

요즘 많이 나오는 플러팅. 한 마디로 좋은 의미의 작업 멘트나 행동이라는 것으로 이해하면 될까. '어그로 끌다'라는 말도 많이 나오는 것 같은데 이건 참 안 좋은 말이라는 걸 알아둬야겠다. 민폐족, 악플족들 모두 이런 어그로가 아닌가.

 

  • 스몸비(smombie) : 스마트폰(smartphone) + 좀비(Zombie) 길에서 걸어 다니면서 휴대폰 보는 사람들.
  • 폰딧불 : 폰 + 반딧불. 공연, 영화관 등에서 핸드폰 액정 불빛으로 다른 사람을 방해하는 사람.
  • 0개 국어 : 모국어도 잘 알아듣지 못하고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을 놀릴 때

거리거리마다 스몸비! 참 문제라는 생각이다. 누가 만든 신조어인지 잘 만든 듯하다. 바쁜 출근길에도 느릿느릿 스몸비, 지하철 이동시에도 느릿느릿 스몸비. 걸을 때는 잠시 주머니에 넣어두세요.


이상으로 신조어들을 알아보았다. 이걸 알아야 하나 싶을 정도로 억지스러운 신조어도 많았지만, '기발하다'라고 느껴지는 신조어도 많이 눈에 띈다. 배웠으니 한번 써먹어볼까?

'별다줄이나 취존이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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