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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버려진 자들의 땅. 유토피아와 디스토피아가 공존하는 황색 벌판의 삶

by 휘벋 2024. 9. 1.

오래전에 보고 이후 한번 더 본 아주 충격적이었던 디스토피아 영화. 디스토피아 자체가 현재의 우리들에게는 충격적일 수밖에 없겠지만, 살아있는 사람을 묶어두고 식량 창고에서 음식 꺼내듯 신체를 잘라내는 장면은 굉장한 충격이었다.

영화는 버려진 자들 나름의 삶을 그리며, 인간이 진정 바라는 것은 무엇인지를 생각하게 한다. 오늘 영화 '버려진 자들의 땅'을 들여다본다.

영화 '버려진 자들의 땅' 유토피아와 디스토피아가 공존하는 황색 벌판의 삶

영화 '버려진 자들의 땅' 정보

영화 버려진 자들의 땅
영화 버려진 자들의 땅

장르 : 인디, 스릴러, 로맨스
등급 : 15세 이상 관람가
국가 : 미국
시간 : 119분
원제 : The Bad Batch
개봉일 : 2017년 6월 23일
채널 : NETFLIX 넷플릭스

영화 '버려진 자들의 땅' 감독과 출연배우

버려진 자들의 땅 감독과 출연배우
버려진 자들의 땅 감독과 출연배우

감독 : 애나 릴리 아미푸르
잉글랜드 태생의 이란계 미국 영화감독이자 각본가이다. 2014년 도빌 아메리칸 영화제에서 '밤을 걷는 뱀파이어 소녀'로 신인상을 수상하였으며, 최근작으로는 2021년 '모나리자와 블러드 문', 2022년 '기예르모 델 토로의 호기심의 방 : 겉모습'이 있다.

출연배우 :

  • 수키 워터하우스 (알린 역) : 영국의 모델 출신 배우이자 가수이다.
    식인종의 식재료가 되었다가 잘린 팔, 다리를 가지고 진정한 삶을 찾아가는 그녀의 여정이 참 인상 깊었고, 섬세한 그녀의 연기 또한 멋졌다.

  • 제이슨 모모아 (마이애미맨 역) : 근육맨을 대표하는 배우들 중의 한 명으로 자리매김한 제이슨 모모아.
    식인하는 사람들이 모여사는 '브리지'의 리더이다. 없어진 딸을 찾아나서며, 자신의 브리지 집단에서는 식량이었던 외팔, 외다리 알린과 다시 인연이 시작된다.
  • 키아누 리브스 (드림 역) : 디스토피아 세상에 존재하는 유토피아의 대부 정도.
    왜 그들은 한결같이 선의를 가장한 추악한 인간의 본성을 감추고 있는지 의문이다. 키아누 리브스가 맡은 더 드림 역시 별반 다르지 않다. 그러나 영화의 흐름상, 그가 차지하고 남기는 인상은 그다지 크지 않다.

  • 짐 캐리 (에르미트 역) : 전혀 몰랐다. 짐 캐리가 출연했다는 사실을...
    황색 벌판에서 혼자 생활하면서 그 안의 흐름을 읽기도 하고, 죽어가는 사람을 구하기도 하는 등 생존만이 남은 디스토피아 세상에서 말없이 착한 캐릭터이다.

  • 제이다 핑크 (미얄(허니) 역) : 마이애미맨의 딸 미얄.
    엄마가 죽어도 울지 않았던 어린아이가 자신이 아끼는 토끼가 죽자 눈물을 흘리는 장면. 부모와 떨어진 낯선 환경에도 자연스럽게 스며들어가는 모습이 디스토피아 세상의 험난하고 비정함을 말해 주는 듯하다. 미얄역의 제이다 핑크는 개인적으로 그냥 귀여웠다. 표정, 몸짓 모두 다. ㅎㅎ

영화 '버려진 자들의 땅' 줄거리

추방되는 알린
추방되는 알린

배드 배치 죄수번호 5040번, 알린 메이 존슨 버려진 자들의 땅으로 추방되면서 영화는 시작된다. 버려지기 전의 세상은 어떠했는지 정확히는 알 수 없다. 알린이 차 안에서 잠시 꺼내보는 사진으로 짐작을 할 뿐이다.

알린을 데리고 온 경찰들이 '빨리 에어컨 쐬러 가자'라고 하는 걸 보면 철장 안은 지금의 세상과 별반 다르지 않을 것 같다. 다만, 철장 밖은 무서운 경고 표지판이 말해주듯 상상할 수 없는 무법천지일 거란 짐작이 가능하다.

식재료가 된 알린
식인 무리가 모여사는 브릿지에서 식재료가 된 알린

알린은 추방당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카트를 타고 쫓아온 두 명의 무리에 속수무책 잡히게 된다. 정신을 차렸을 때는 이미 땅바닥에 손과 발이 묶인 채였다. 벗어나려 발버둥 쳤으나 소용이 없다. 육중한 몸의 여자가 깨어난 알린을 확인하고는 푸줏간에서 고기 한 점을 잘라내듯 알린의 팔과 다리를 잘라간다. 알린은 고통에 기절하고 만다.

그렇게 식인을 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이 모인 브리지에서 알린은 그들의 식재료가 되어 있었고, 주위에는 알린과 같은 처지의 사람들이 몇몇 같은 모습으로 묶여 있었다. 알린은 필사적인 노력으로 스케이트보드를 훔쳐 탈출에 성공한다.

브릿지 탈출
스케이드 보드를 타고 탈출에 성공한 알린

오른쪽 팔과 다리를 잃은 알린은 허허벌판을 스케이트보드에 의존하며 힘겹게 나아간다. 까마귀들이 시체의 냄새를 맡고 때를 기다리며 주변에 하나 둘 몰려든다. 쨍쨍 내리쬐는 햇살과 고통, 갈증으로 알린은 정신이 희미해져 간다. 저 멀리서 허름한 오토바이를 탄 누군가가 다가오고 있다.

사막에서 홀로 지내는 에르미트가 그 주변을 지나다 알린을 발견한다. 마치 사막에서는 흔한 일인 냥, 그녀를 싣고 어딘가로 데려간다. 더 드림의 구역, 일명 Comfort 안식처다. 모든 사람들이 평화롭게 살아가는 듯 보이는 이 지역의 유토피아라고도 할 수 있겠다.

안식처에서 생활하는 알린
안식처에서 생활하는 알린

그로부터 5개월 후, 의족도 얻고 거처할 집도 있어 별 걱정 없이 살아가는 듯 보이는 알린. 어느 날, 자신의 모습을 거울로 보다가 무언가를 결심한 듯 총을 챙겨 길을 나선다.

사막을 헤매던 중, 쓰레기가 쌓여있는 곳에서 한 여자와 어린아이를 발견한다. 쓰레기 더미에서 쓸만한 것을 찾던 여자는 상처를 입고 바닥에 주저앉아있다. 알린은 그들이 자신의 팔다리를 자르고 식용한 식인종, 브리지 사람이란 것을 알게 된다.

"쟤도 식인종이야?"
"나도 살자고 하는 짓이야. 너처럼. 좋아서 하는 게 아니라고", "우린 다 같아. 우린 다 배드 배치야"

브리지 사람들
알린의 팔다리를 먹은 브리지 사람들

알린은 어린 딸이 보는 앞에서 살려달라는 그 여자를 총으로 쏴 죽인다. 여자 아이는 디스토피아의 생리를 이미 터득한 듯 울거나 소리를 내지도 않는다. 그저 눈을 꿈뻑이며 엄마를 계속 흔들어 댈 뿐이다.

브리지의 리더 격인 마이애미맨. 쓰레기장에서의 여자와 어린아이는 이 남자의 가족이었다. 마이애미맨은 황야의 이상한 기운을 감지하고 돌아오지 않은 가족을 찾아 나선다. 그리고 이미 까마귀 밥이 되고 있는 여자의 죽음을 확인한다.

딸을 찾는 마이애미맨
딸을 찾는 마이애미맨

딸 미얄은 그 어디에도 보이지 않는다. 애착 인형만 덩그러니 남아있을 뿐이다. 마이애미맨은 쓰레기를 뒤지던 에르미트에게 전신 초상화를 한 장 그려주고, '안식처'로 가보라는 실마리를 얻게 된다.

한편, 알린을 따라 안식처로 들어간 미얄은 조용히 그 안의 생활을 눈에 담으며 알린과 생활하게 된다. 아빠를 찾는 대신, 살아있는 토끼를 애착인형처럼 꼭 껴안고 애지중지하면서.

'더 드림'이 주최한 밤 파티에서 미얄은 놓친 토끼를 쫓아가다 '더 드림'의 눈에 띄어 그의 거처에까지 가게 된다. 그리고 깨끗하게 거품 목욕도 하고 그곳의 여자들과 똑같은 티셔츠를 입고 스파게티도 먹는다.

더 드림의 거처에는 임신한 여자들이 수두룩했다. 총을 든 것도 여자들이고 일을 하는 것도 여자들이었다. 수많은 여자들을 거느리는 더 드림. 그는 뿌리고 여자들은 잘 가꾸어 세상에 내놓기만 하면 된다. 그것이 무엇이건.

더 드림에서 스파게티 먹는 미얄
더 드림에서 스파게티 먹는 미얄

밤의 파티에서 더 드림의 여자는 마을 사람들의 입에 무언가를 하나씩 넣어준다. 바로 마약이다. 알린도 줄을 서 입안에 넣어 준 것을 먹고는 환각에 빠진다. 안식처 밖으로 나가 지금껏 느껴보지 못한 우주의 광활함과 아름다움도 느껴본다.

몽롱한 상태에서 딸 미얄을 찾아 나선 마이애미맨을 만나지만 알린은 제 정신이 아니다. 다음날 아침, 정신이 든 알린은 미얄을 모른다고 하지만, 마이애미맨은 안식처에 있는 딸을 찾아오는 조건으로 알린을 안식처로 데려다 주기로 한다.

밤이 되자 마이애미맨은 불을 피운다. 알린은 모닥불 앞에서 왜 배드배치가 되었는지를 묻는다. 답을 하지 않을 것 같은 마이애미맨이 의외로 차근히 이야기를 한다.

쿠바에서 태어나 16살에 미국으로 와 나름 열심히 살은 듯하다. 그가 배드배치가 된 것은 서류가 없어서였다. 버려진 자들은 중범죄자일 거라 생각했다. 그런데 서류가 없어서라니. 불법체류자였단 말인가? 사실을 알고 나니 버려진 자들이 안쓰러웠다.

미얄를 데리고 탈출하는 알린
미얄을 데리고 탈출하는 알린

알린은 마이애미맨에게서 벗어나기 위해 대화를 이어가다가 그의 칼을 뺏어 위협한다. 그 순간 어떤 남자가 쏜 총에 마이애미맨이 맞고, 알린은 그 남자에 의해 안식처로 돌아오게 된다.

그러나 뭔가 찜찜한 알린. 모래 폭풍을 맞지 않도록 천을 뒤집어 씌워주고, 알린을 오토바이 연료와 바꿔가려는 남자로부터 그녀를 구해주던 마이애미맨.

알린은 뭔가 결심한 듯 일어나 미얄의 행방을 찾는다. 그리고 더드림의 거처에 들어가 그가 가장 아끼는 임산부, 드림의 여자를 인질로 잡아 미얄을 데리고 나오는 데 성공한다.

여전히 토끼를 꼭 껴안고 있는 미얄. 엄마가 죽고 알린을 따라 안식처에 들어갈 때도, 좋은 시설에서 좋은 대접을 받을 때도, 인질극을 벌인 알린을 따라 안식처를 나올 때도. 그 어린아이는 감정의 동요가 없다. 거부도 하지 않는다. 늘 뚱한 표정 그대로다.

황무지를 종횡무진 다니는 에르미트

한편, 총에 맞아 정신을 잃은 마이애미맨. 이번에도 지나가던 에르미트가 까마귀 떼들의 심상치 않은 움직임을 보고 그를 발견하게 된다. 에르미트는 마이애미맨의 상처를 돌보고 까마귀 고기로 기력을 찾게 해 준다. 그는 사막의 천사인가.

미얄과 아빠의 재회
미얄과 아빠 마이애미맨의 재회

그렇게 살아난 마이애미맨을 드디어 만나게 된 미얄과 알린. 미얄은 그제야 밝게 웃으며 아빠에게 달려간다. 마이애미맨은 이제 딸을 데리고 떠나려 한다.

그러자 알린이 마이애미맨에게 급하게 다가간다. '우리 얘기 좀 할까요?' 이런 곳에서, 이런 상황에서 플러팅인가?

험한 곳에서 오랫동안 생활해 본 마이애미맨은 알린의 마음을 눈치챈 듯하다. '내가 누군지 몰라?' 그 뜻은... 네 팔과 다리를 먹은 사람임을 재확인시키는 듯했다. 참 몹쓸 인연.

안식처로 돌아가라 하지만 알린은 물러서지 않는다. 지난 일도 필연, 앞으로의 일도 필연이라며 이곳이 좋다고 한다. 그리고 마이애미맨의 손을 꼬옥 잡는다.

아빠와 알린의 맞잡은 두손을 보는 미얄

그 모습을 말없이 지켜보던 미얄. 이제야 어린아이로 돌아온 듯하다. 매몰차게 맞잡은 손을 떼어내고는 스파게티가 먹고 싶다고, 배가 고프다고 보챈다. 미얄도 보챌 줄 아는 어린아이였구나.

마이애미맨은 허허벌판을 난감한 듯 둘러보다가 말없이 토끼를 안고 간다. 미얄은 이번에도 떼 한 번 쓰지 않고 그 모습을 그냥 보고만 있는다.

애지중지하던 토끼를 울면서 먹는 허니
애지중지하던 토끼를 울면서 먹는 미얄

눈물을 주룩주룩 흘리며 토끼 고기를 먹는 미얄.

이 모습이 참 짠했다. 이제는 스파게티를 먹고 싶어 하면 안 된다. 생존을 위해 어쩔 수 없이 토끼 고기를 먹어야 한다는 것도 미얄은 이미 잘 알고 있었다. 아빠를 탓하지도 않는다. 그저 묵묵히 토끼 고기를 먹지만, 눈물이 나오는 것 또한 어쩔 수가 없다.

함께가 된 세 사람
함께가 된 세 사람. 뭐지?

그렇게 세 사람은 허허벌판에 앉아 어색하게 토끼고기를 먹으며 서로를 흘낏거린다. 어색한 듯, 뻘쭘한 듯한 분위기가 묘하게 흐르지만, 마이애미맨은 알린을 지그시 쳐다보고 있었고 알린도 그의 눈을 바라보며 자신의 진정한 삶을 찾은 듯 편안한 표정이 된다.

그렇게 영화는 광활한 벌판을 배경으로 끝이 난다.

영화 '버려진 자들의 땅' 감상후기

이 영화를 왜 2번을 보았을까?

첫 번째는 팔다리 잘린 채로 꿋꿋하고 용감하게 살아가는 알린이 인상이 깊었었다...고 말하지만 사실은, 알린이 그 지경이 되는 과정이 충격적으로 각인되었기 때문이었다. 뭔지는 정확히 모르겠다. 그냥 기억에 남았었고 불편한 듯 다른 느낌의 영화였다.

두 번째는 무심코 넷플릭스를 뒤지다가 '어? 이 영화?' 무언가에 끌린 듯 다시 한번 보게 되었다. 그런데 이 영화 속에서 우리네 삶을 보았다. 이 천태만상의 사회를 보았다.

선진국이든, 개발도상국이든 어느 곳에나 유토피아 생활을 하는 무리가 있는가 하면, 생존을 위해 살아가는 무리도 있다. 유토피아에서 산다고 모두가 행복한 것도 아니고, 디스토피아에 산다고 모두가 불행한 것도 아니다.

Find the Dream!
다른 건 다 잊어도 이거 하나만은 절대 잊어서는 안 돼.
이것을 잊는다면 평생 아무것도 못한 거야.


안식처에서 정신 나간 사람 취급을 받던 한 남자가 계속 중얼거렸던 말.

그게 뭔데?
그건 네가 찾아야지!


이 말에 정답이 있는 건 아닐까. 세상에 나를 맡기지 말고 꿈을 찾아라. 그 꿈이 무엇인지를 잊지 말아라. 너의 꿈을 찾아라.

알린에게 꿈은 '삶'이었다. 생존을 걱정하지 않아도 편하게 살 수 있는 안식처를 벗어났던 것도 자신의 삶을 자신의 뜻대로 살아가기 위함이 아니었을까. 비록 척박한 황무지일지라도 스스로 개척해 가며 자신의 삶을 사는 것.

디스토피아 영화를 보면 늘 빠져드는 내 안의 질문.

누군가 만들어 놓은 유토피아에서 안주하며 그냥 살아갈 것인가. 한순간 사람의 식재료가 될 수도 있고, 먹을 것을 찾아 쓰레기를 뒤지며 생존하는 치열한 약육강식의 세계이지만, 그렇더라도 내가 원하는 삶을 찾아 나설 것인가. 그렇다면,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삶은 무엇인가.

그 답은 내 안에 조용히 묻어두련다.

호불호가 극명한 영화이지만, 힘들고 지칠 때, 더한 것을 보며 많은 것을 생각할 수 있는 영화. 내가 원하는 삶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는 영화. 그래서 넷플릭스 추천 영화로 찜해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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