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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창고

영화 해피니스 포 비기너스 줄거리 리뷰. 행복에 데면데면한 당신을 위한 영화.

by 휘벋 2024. 8. 12.

로맨틱 코미디 장르에는 심각한 갈등이 없다. 불행도 없다. 그래서 가슴 졸이며 보지 않아도 된다. 그러나 충분히 예상할 수 있는 결말에 싱겁기도 하다. 그다지 좋아하는 장르는 아니지만, 한동안 가볍고 기분좋은 영화를 더 찾았던 것 같다.

거창한 감상은 개인의 몫으로 남겨두더라도 이 영화는 휴일 아침, 커피를 마시며 보기에 제격이다. 거기에 광활하고 멋진 풍경은 보너스다.

영화 해피니스 포 비기너스 (Happiness for beginners)

영화 '해피니스 포 비기너스' 정보

해피니스 포 비기너스
해피니스 포 비기너스 Happiness for beginners

장르 : 로맨틱 코미디, 멜로, 로맨스
등급 : 12세 이상 관람가
국가 :  미국
시간 : 103분
원제 : Happiness for Beginners, 2023
개봉일 : 2023년 7월 27일
채널 : NETFLIX 넷플릭스
감독 : 비키 와이트
출연 : 엘리 켐퍼 (헬렌 카펜터 역), 루크 그라임스 (제이크 역), 니코 산토스 (휴 역), 벤 쿡 (베켓 역)

영화 '해피니스 포 비기너스' 줄거리

덩컨의 결혼식
남동생 덩컨의 결혼식에서 동생 친구 제이크와 함께

남편의 불륜으로 이혼 후 혼자 살고 있는 영어 교사 헬렌은 남동생 덩컨의 결혼식에서 오랜만에 덩컨의 친구 제이크를 만난다. 헬렌은 다음날 서바이벌 코스의 하이킹 여행이 있어 피로연 중에 집으로 돌아온다.

하이킹 출발
하이킹 출발

하이킹에 참가한 사람은 총 7명. 그 멤버 중에 제이크가 포함되어 있다는 사실에 헬렌은 놀란다.

이들은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패배감을 느끼고 싶지 않아서', '힘든 인생, 딛고 일어설 방법을 찾기 위해' 등 제각각의 이유로 이 여행에 참가하였다. 그리고 가이드 베켓의 안내 사항을 듣고 여행은 시작된다.

휴의 사고 목격
하이킹 중 휴의 사고에 놀라는 헬렌

헬렌은 짐을 들다가 무릎을 바위에 부딪쳐 부상을 입는가 하면 통나무를 2개나 밟았고, 허리 벨트를 매라는 말을 잊기도 하여 베켓으로부터 이번 여행팀의 블랙홀 취급을 받는다.

산행 중 통나무는 썩었을지도 모르기 때문에 절대 밟지 말라는 베켓의 신신당부가 있었다. 제각각의 성격을 가진 팀원들이 사고 없이 여행을 마칠 수 있도록 인솔해야 하는 베켓의 입장에서는 잔소리가 많은 것도 이해가 간다.

급기야 팀원 중 휴가 썩은 통나무를 밟아 부상을 입게 된다. 더이상의 부상자가 생기지 않도록 다음날 휴를 구조해 응급차로 이송하고 이들의 여행은 계속된다.

눈 오는 밤의 캠프 파이어
눈 오는 밤의 캠프 파이어

여행 초반, 헬렌은 자신을 예의주시하는 제이크에게 화를 내기도 하고 말다툼을 벌이기도 한다. 동생의 친구가 자신을 돌보려 신경 쓰는 것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여행이 이어지면서 둘은 많은 얘기를 나누며, 헬렌은 전에 알던 남동생 친구가 아닌, 인간 제이크에 대해 알아가게 된다.

서로에게 끌리는 헬렌과 제이크
서로에게 끌리는 헬렌과 제이크

광활하게 펼쳐지는 자연 경관은 이 영화의 또 다른 볼거리이다. 제이크와 헬렌은 이번 여행을 통해 서로에게 가까워졌다.

물론, 헬렌의 얘기이다. 제이크는 헬렌에게 이미 호감을 가지고 있었고, 그녀가 하이킹 여행에 참여한다는 사실을 알고 여행 전날, 시간이 빠듯하게 우겨서 여행에 참여했던 것이다. 이 사실을 헬렌도 나중에 알게 된다.

미래를 약속하는 헬렌과 제이크
미래를 약속하는 헬렌과 제이크

어린 시절에 겪었던 불우한 가정사와 파경을 맞은 결혼 생활로 분노와 죄책감을 느끼며 살았던 헬렌과 시력을 잃는 병에 걸려 뜻하지 않게 의사의 직업을 포기하고 힘든 시간을 보낸 제이크. 그들은 서로에게 차츰 의지하게 된다.

이번 여행을 통해 많은 것을 느끼고 돌아온 헬렌은 덩컨으로부터 딴 사람이 되어 돌아왔다는 얘기를 듣는다.

그날 저녁 할머니 지지의 연인 리키의 생일 축하파티에서 헬렌은 제이크를 다시 만나게 되고,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고 미래를 약속하게 된다. 그리고 덩컨과 할머니는 이미 알고 있었던 듯, 두 사람을 축하하며 영화는 막을 내린다.

자기 사람은 항상 의지할 수 있는 사람.

영화 '해피니스 포 비기너스' 감독과 출연배우

해피니스 포 비기너스 감독과 출연배우
해피니스 포 비기너스 감독과 출연배우

비키 와이트 감독은 영화 기획자로 이번 영화에 앞서 '더 로스트 허즈번드'의 감독을 맡기도 하였다. 

헬렌 역의 엘리 켐퍼는 미국의 배우이자 코미디언이다. NBC 시트콤 '오피스'와 넷플릭스 드라마 '언브레이커블 키미 슈미트'로 알려져 있다.

제이크 역의 루크 그라임스는 '인투 더 애쉬', '50가지 그림자 : 해방', '50가지 그림자 : 심연', 엘카미노 크리스마스' 등의 영화에 출연했으며 2006년 출연했던 '맨디 레인' 영화에서도 제이크 역을 맡았었다.

영화 '해피니스 포 비기너스' 감상 후기

이 영화는 두 사람의 로맨스를 다루기에 앞서 인생을 살아가는 사람들이 한 단계 성숙해가는 과정을 그린 듯하다. 가볍게 볼 수 있는 영화이지만, 행복을 느끼며 사는 것에 서툰 인간의 성장 모습이 담긴 듯해 결말이 행복한 영화이다.

어쩌면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은 '행복'을 제대로 느끼며 살기엔 많이 서툰 초보자들이 아닐까. '행복은 이것이다'라고 명확한 정답을 내려주진 않지만, 행복을 받아들이고 사는 하나의 방법을 초보자들에게 제시해 주는 영화란 생각이 들었다.

또한, '자기 사람'에 대한 이야기도 짧지만 강한 인상을 주었다. '항상 의지할 수 있는 사람'이 '자기 사람, 내 사람'이라면, 나의 내 사람은? 당신의 내 사람은? 오늘 내 사람을 생각하고 그 소중함과 고마움을 다시 한번 생각해보려 한다.

영화 해피니스 포 비기너스는 행복을 저 먼 곳에 두고 '아직은'이라 생각했던 내게, '뻔한 해답지'를 뻔하지 않게 제시해 준 영화였다. 행복에 데면데면한 초보자들에게 추천할 만한 영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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