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사마귀. 실제로 보는 곤충 사마귀는 섬뜩하다. 그러나 영화 사마귀는 살인병기라는 잔인한 소재를 다루면서 '사마귀'라는 타이틀을 달았음에도 그런 섬뜩하고 쫄깃한 스릴은 없었다. 이 무겁고 잔인한 소재가 영화에서는 한없이 가볍게 느껴졌고, 킬러들의 심리전 또한 그 가벼움으로 색이 바랜 듯했다.
오늘은 넷플릭스 영화 '사마귀'의 줄거리, 출연배우, 결말, 감상평을 소개한다.
영화 '사마귀' 정보
넷플릭스 영화 <사마귀(Mantis, 2025)>는 ‘킬복순’ 세계관을 확장한 스핀오프 작품으로, 대표의 죽음으로 무너진 킬러 조직의 질서 속에서 살아남기 위한 세 인물의 갈등과 경쟁을 그린다. 임시완, 박규영, 조우진이 치열하게 부딪히는 액션 스릴러다.
영화용어 설명 : 시퀄, 미드퀄, 프리퀄, 인터퀄, 스핀오프 (← 용어를 클릭하면 자세한 개념을 알 수 있다)

- 제목: 사마귀 (Mantis)
- 감독: 이태성
- 출연: 임시완(한울), 박규영(재이), 조우진(독고) 외
- 공개: 넷플릭스, 2025년 9월 26일
- 장르: 액션 / 스릴러 / 범죄
- 배급: Netflix
<사마귀>는 킬러 세계의 균열을 정면으로 다룬 작품이다.
‘킬복순’이 킬러로서의 모성과 정체성을 보여줬다면, 이 작품은 권력 공백과 생존 본능에 초점을 맞춘다.
이태성 감독은 킬러들의 냉혹한 세계관을 담아내며, 각 인물이 선택 앞에서 얼마나 흔들리는 존재인지 보여주고자 하였다.
그러나 이번 영화, 사마귀의 평은 그리 좋지 않은 게 사실이다. 비전문가의 평범한 관객 입장에서 영화를 풀어본다.
감독과 출연배우(등장인물)

- 한울 (임시완)
냉정하고 완벽한 킬러이지만, 세상이 변했음을 받아들이지 못한다.
조직의 붕괴 속에서 자신이 믿는 룰을 지키려 한다. - 재이 (박규영)
조직 내에서 밀려난 전 동료.
과거의 한울에게 느꼈던 경쟁심과 동경이 뒤섞여 있다.
이제는 살아남기 위해 그를 넘어서려 한다. - 독고 (조우진)
한때 업계의 전설이었으나 은퇴한 킬러.
대표의 죽음 후 다시 등장하며, 새로운 권력 구조를 세우려 한다.
한울에게는 과거의 그림자이자 현재의 적이다.
그나마 영화의 무게를 잡고 이끈 것은 조우진의 연기력이라 생각한다.
영화 '사마귀' 줄거리
한울(임시완)은 MK엔터테인먼트 소속의 A급 킬러다. 오랜 휴가를 끝내고 복귀하지만, 돌아온 조직은 완전히 달라져 있다.
회사 대표 차민규가 죽으면서 조직의 권력 구조가 붕괴되고, 킬러들 사이의 룰이 사라진 상태다. 질서가 무너지자 각자 생존을 위해 움직이기 시작한다.

한울은 훈련 동기이자 라이벌이었던 재이(박규영)와 다시 마주한다.
재이는 과거 조직 내 경쟁에서 밀려난 뒤 자신만의 방식으로 살아남아온 인물이다. 그녀는 한울에게 복잡한 감정을 품고 있으며, 한편으로는 자신이 이 세계에서 증명받길 원한다.
두 사람의 관계는 단순한 적대가 아닌, 존중과 질투, 이해가 섞인 미묘한 감정으로 얽혀 있어 보인다. 사마귀 한울과 재이. 이 복잡한 구조의 감정에 대해서는... 글쎄. 확실한 모티브 없이 시작되어 확실한 존중도, 확실한 적대도 아닌 채로 끝나버린 느낌이다.

그 사이 은퇴했던 전설적 킬러 독고(조우진)가 나타난다.
그는 과거 한울의 멘토였고, 대표의 죽음 이후 다시 세력 다툼의 중심으로 돌아온다.
독고는 혼란에 빠진 조직을 다시 세우려 하지만, 그 과정에서 한울과 재이의 싸움을 이용하려 한다.
한울은 자신이 누구를 믿을 수 있는지, 무엇을 위해 싸워야 하는지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진다.

영화 중반부는 내부 분열과 배신이 본격화된다.
킬러들 사이의 협정이 깨지고, 신뢰가 사라진 세계에서 한울은 점점 고립된다.
그는 단순히 생존을 넘어 자신의 존재 이유와 정체성에 부딪힌다.
재이와의 대립은 기술의 경쟁을 넘어, 감정의 폭발로 이어지며 킬러 세계의 냉정함 속에서도 인간적인 면모를 드러낸다.

결말부에서 한울은 독고와의 대면을 피할 수 없게 된다.
과거의 스승이자 현재의 위협이 된 독고와 마주한 한울은 자신만의 룰로 싸움을 끝내려 한다.
조직은 피로 물들고, 남은 자들은 새로운 질서를 세우기 위해 서로를 겨눈다.
한울이 어떤 선택을 하는지는 끝내 명확히 드러나지 않지만, 그가 마지막까지 ‘킬러로서의 윤리’를 놓지 않으려는 태도는 인상 깊게 남는다.

영화는 전편 ‘킬복순’보다 훨씬 어두운 분위기를 띤다.
도시의 네온빛 아래에서 펼쳐지는 액션은 스타일리시하면서도 차갑다.
이태성 감독은 인물 간의 대화보다 시선과 침묵, 동작의 리듬으로 긴장을 조성하였고 특히, 한울과 재이의 대결 장면은 감정과 기술이 동시에 폭발하는 압도적인 시퀀스로 완성되었다고 한다.
비전문가인 일반 관객의 입장에서는 과연...?

영화 '사마귀'의 주제와 해석
- 혼돈 속의 질서: 룰이 사라진 세계에서 스스로의 원칙을 지킬 수 있는가를 묻는다.
- 관계의 모호함: 적과 동료, 스승과 제자, 남과 여의 경계가 흐려지는 관계성을 보여준다.
- 자기 증명의 욕망: 킬러라는 직업 안에서도 인정받고 싶어 하는 인간의 본능을 드러낸다.
영화 '사마귀' 감상평
영화 사마귀는 글쎄... 함께 영화를 본 옆의 1인은 처음부터 끝까지 아이돌 에이전트 프레임에 살인을 접목한 주제 자체를 줄곧 비난했다. 영화는 그랬다. 연습생을 거쳐 A급, B급, C급, D급으로 나뉜 살인 프로젝트를 거쳐 나간다. 그들은 이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자체에 아무런 죄의식이 없을뿐더러, 그 누군가가 누구이건 권선징악이라는 정의감도 아닌, 명분도 없는 살인을 그렇게 쉽게 자행해 나간다.
아이돌 스타를 키워내듯 살인병기를 키워지고, 끼리끼리 뭉치고 세를 불려 나간다. 살인병기가 되는 과정 또한 너무 가볍게 그려졌고, 캐릭터들의 대사 또한 가벼웠다.
독고의 역을 연기한 조우진의 연기력은 다른 캐릭터들의 가벼움으로 빛이 바랬다. 그러면서도 이 주제에는 가장 잘 맞는 역이었고 연기력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액션만 보기엔 아깝고, 심리극으로만 보기엔 너무 박력 있다는 평이 있듯 이 영화는 어정쩡하다. 액션에서도 성공하지 못했고, 심리극으로도 성공스럽지 못한 셈이다.
그러나 영화가 끝날 무렵엔, 감독이 무엇을 말하고자 한 것인지... 조금은 알 것 같은 찝찝한 여운이 남기도 한다. 인물 간의 미묘한 긴장이 조금 와닿으면서 개운하지 못한 상태로 영화감상을 끝내게 된다. 그렇다고 기억에 남는 영화로, 잘 봤다는 생각이 들지는 않았다. 영화 '사마귀'는 “살아남는다는 건 무엇인가”를 묻는 영화라고 하지만, 나는 그 질문도 이해하지 못했고, 답도 찾을 수 없었다.
결론은, 궁금증이 있는 사람이 보는 건 말리지 않겠지만 '재미있다, 멋지다, 볼만하다'라고 추천하고 싶지는 않다. 이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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