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필드에서 직접 뛰는 10명의 포지션과 포메이션은 무엇인지 알아보려 한다. 각각의 포지션을 하나씩 자세히 알아보는 것도 훌륭하나, 왕초보에게는 버겁다. 우리의 목표는 왕초보 탈출이니 그 수준으로 공격수부터 차례대로 알아보려 한다. 먼저, 포지션과 포메이션부터 정확히 알고 넘어가자.
포지션과 포메이션의 뜻
포지션
포지션은 각 선수들의 위치를 말한다. 골키퍼와 필드를 뛰는 공격수, 미드필더, 수비수로 구분되며, 필드 선수는 또다시 중앙과 좌측,우측에 따라 세분화 된다. 위의 그림에서와 같이 공격수는 상대방 골문 앞 쪽에, 미드필더는 양쪽 진영의 중간에, 수비수는 우리 골문 앞에 위치한다.
공격수, 미드필더, 수비수를 보면 공통적으로 윙 포지션이 있다. 대개 윙어라고 하면 공격수를 칭하지만, 미드필더와 수비수의 윙을 담당하는 선수도 윙어라고 하여 전술에 따라 적절히 배치된다. 공통적으로 윙어는 좌와 우를 담당하는 포지션보다 공격과 수비진영을 오가는 좀더 넓은 범위를 커버한다고 생각하면 맞을 것 같다.
요즘은 한 선수가 자신의 포지션 외에도 인접한 다른 포지션의 역할까지 소화하는 멀티 플레이어로서의 능력이 요구되고 있어, 그런 능력을 갖춘 선수들도 많아지고 있다. 그렇다보니, 선수 포지션의 역할을 한정 짓는 것도 점점 그 경계가 무너지고 있는 듯 하다. 아무래도 여러 포지션을 합친 새로운 형식의 포지션이 생겨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ㅎ
포메이션
포메이션은 선수들의 포지션 배치 형태를 말한다. 4-4-2, 4-2-4, 4-3-2-1 과 같은 숫자를 들어보았을 것이다. 이는 수비수, 미드필더, 공격수 순으로 몇 명을 배치할 것인지에 대한 전술을 말하는 것이다. 각 개인의 역량도 물론 중요하지만, 감독의 전술은 경기의 승패를 가르는 중요한 요소인만큼, 어떤 포메이션으로 경기가 흐르는지를 보면 축구 관람이 한층 더 재미있을 것이다. 축구 중계 시에는 캐스터와 해설자가 자세히 설명해주니 귀담아 들어보도록 하자.
가장 일반적인 포메이션으로는 4-4-2 (수비수 4명, 미드필더 4명, 공격수 2명)가 대표적이며, 수비수는 센터 수비수 2명과 양쪽에 각각 1명씩 4명을 배치하는 게 일반적인 듯하다. 미드필더는 경기에 따라 공격형 미드필더나 수비형 미드필더를 배치하여 넓게 전술을 펼치게 된다. 감독의 전술에 따라 다양한 포메이션이 존재한다는 것 까지만 왕초보들은 알아두고 넘어가도록 하자.
공격수 포지션
공격수, 포워드 (Forward)라고 한다. 상대방 골 대 앞 쪽에서 기회가 생기면 골을 성공시켜 득점을 하는 게 그들의 역할이다. 큰 경기가 있을 때마다 가장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반면, 결과가 좋지 않을 때는 상대적으로 공격을 많이 받는 포지션이기도 하다. 대개는 1명에서 3명까지 배치되며, 일반적으로는 2명이 배치된다.
1. 중앙 공격수 (CF=Center Forward, Striker)
센터포워드 또는 스트라이커라고 하며 최전방의 중앙에 배치된다. 이들은 득점을 해야하는 능력은 기본이거니와, 요즘에는 상대 센터백의 압박, 우리 팀의 공간 제공, 연계가 가능한 패스 등의 능력까지 요구되는 아주 책임이 무거운 자리다. 주로 득점을 책임진다고 해서 우리나라에서는 '주포'라고도 한다.
스트라이커라는 명칭은 살짝 애매해서 중앙 공격수는 아니지만 득점을 가장 많이 하는 선수를 스트라이커로 인정한다. 우리나라의 스트라이커는 차범근, 황선홍, 최용수, 이동국, 황의조에 이어 조규성, 오현규가 그 계보를 잇고 있으며, 손흥민도 좌측 윙어이면서 스트라이커로 불린다.
2. 3. 좌우 측면 윙 포워드 (LWF=Left Wing Foward, RWF=Right Wing Foward, Winger)
말 그대로 공격진영의 양쪽 날개를 담당하는 포지션을 윙어라고 하며, 왼쪽이냐 오른쪽이냐에 따라 LWF, RWF라 부른다. 측면을 파고들어 중앙 지역에 볼을 전달하기도 하고 측면에서 바로 골로 연결하기도 한다.
윙어는 우수한 선수들이 많이 배출된 포지션으로,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유명 선수들 중 윙어가 많다. 국내의 차범근, 박지성, 손흥민 뿐 아니라 국외의 리오넬 메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가린샤, 호나우지뉴, 루이스 피구, 데이비드 베컴, 라이언 긱스, 프랑크 리베르, 네이마르 주니오르, 모하메드 살라 등이 있다.
4. 세컨드 스트라이커(SS=Second Striker), 섀도우 스트라이커(Shadow Striker)
중앙 공격수(CF)의 뒤에서 그를 보조하는 역할을 하여 세컨드 스트라이커라 하고 섀도우 스트라이커라고도 한다. 전방과 후방을 모두 조망할 수 있는 넓은 시야가 요구되며, 중앙 공격수를 위해 공간을 만들어 내거나 상대 수비수를 뚫고 패스를 하거나, 중앙 공격수로 시선이 몰렸을 때 순간적으로 돌파하여 골을 노리기도 한다. 거기에 수비 가담 능력까지 높은 수준의 많은 능력이 요구되다보니 이 세컨드 스트라이커를 보유하기는 쉽지 않다고 한다.
우리나라에는 차범근, 안정환, 이동국, 이천수, 이근호, 김신욱, 지동원, 정우영, 정상빈 등이 대표적이며, 이강인도 이 포지션을 소화한다고 한다. 김주성, 손흥민도 전술에 따라 투톱으로 뛰기도 하였다.
이상으로, 포지션과 포메이션의 뜻, 축구 필드 선수 중 골 득점을 만들어 내는 공격수에 대해 알아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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