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키퍼의 기본적인 역할은 골을 막는 것. 그러나 그들에게 요구되는 능력도 점점 많아져 요즘은 두루두루 수비능력까지 갖춘 스위퍼 키퍼도 등장하였다. 골키퍼가 지켜야 할 것들도 많았고 골키퍼의 룰도 있다. 왕초보에게 골키퍼는 그저 골대 앞에서 공만 막는 거였는데 좀 더 지식을 진화시켜 보자. 사실은 나의 짧은 지식을 스스로 진화해보려는 뜻이 크다. ㅎ
축구선수 11명 중 1명의 포지션, 골키퍼
골키퍼의 역할과 유리한 신체조건
▣ 골키퍼 : 골문을 지키며 공을 손으로 잡거나 쳐내어 득점이 되지 않도록 막아내는 선수다. 필드 선수들과는 구분되는 색의 유니폼을 착용하게 되며, 팀 선수 중 유일하게 공을 손으로 잡을 수 있다. 그러나 허용된 구간은 페널티 에어리어까지다. 그 구역을 벗어나 공을 손으로 잡으면 바로 퇴장이다.
골키퍼란 명칭 자체가 골을 지켜내는 자리이긴 하나, 요즘엔 뒷공간 커버와 롱 패스를 이용한 빌드업 능력까지도 요구되는 현실이다. 골키퍼는 계속 뛰는 포지션이 아니다 보니 경기의 전체적 흐름을 파악하기 용이하여, 수비수들의 위치와 경기 템포를 조정하고 요구할 수 있다. 경기 중 앞 수비수들에게 손짓하며 소리를 지르는 골키퍼의 모습을 자주 봐 왔을 것이다. 골만 막는 골키퍼에서 더 나아가 이런 넓은 수비 능력까지 갖추었다면 이를 스위퍼 키퍼라고 한다.
많은 능력이 요구된다고는 하지만 골키퍼의 가장 기본 임무는 골을 막는 것이다. 그렇다보니 단신보다는 장신이, 장신 중에서도 팔,다리 특히 팔이 길면 아무래도 공을 처리하는데 유리할 것이다. 넓은 골대에 섰을 때 골키퍼들이 양팔을 큰 대자로 벌리는 모습 또한 상대팀으로 하여금 골대가 작아보이게 하는 착시효과를 주기 위함이라고 하는데... 프로 선수들한테 그게 효과가 있을까? 스스로 긴장을 풀고 몸을 푸는 동작이 아닐까? 라고 생각하고 싶다. ㅎ
골키퍼와 관련한 궁금증 이모저모
골키퍼의 반칙
정상적인 구역내에서 골키퍼가 공을 손으로 잡았다면 '6초 룰'에 따라 6초 내에 바닥에 내려놓거나 우리 팀 선수에게 패스해야 한다. 6초를 초과하면 상대팀에게 간접 프리킥을 주게 된다. 또한 공을 가지고 5걸음 이상을 걷게 되면 이 또한 '캐링(carring)'이라는 반칙으로 상대팀에게 간접 프리킥이 주어진다.
골키퍼가 퇴장당하는 경우
1. 페널티 에어리어 밖에서 공을 손으로 잡았을 때.
2. 공격수와 일대일 상황, 볼이 빠진 상태에서 상대방 공격수를 잡아채는 행위를 했을 때.
3. 비신사적 언행이나 고의로 지나치게 시간을 지연했을 때.
골키퍼가 퇴장당하면?
쓸 수 있는 교체카드가 남아있는지에 따라 조치방법은 달라진다.
1. 교체카드가 남아 있을 때 : 후보 골키퍼로 교체. 대신 필드 선수 1명 아웃. 골키퍼 포함 총 10명 게임 진행
2. 교체카드를 모두 썼을 때 : 골키퍼는 퇴장하고, 필드에서 뛰던 선수 한 명이 대신 골키퍼 역할 수행.
골기퍼의 킥이 골인되면? 전례는?
당연히 골로 인정된다. 상대팀 골키퍼에겐 너무도 가슴 아픈 골이겠지만 어찌 되었건 골이다. 우리나라 국가대표 전례로는 2008년 7월 27일 코트디부아르와의 U-23 대표팀 친선 경기에서 당시 골키퍼였던 정성룡 선수가 역대 최장거리(85m) 골을 기록했다. 정성룡 골키퍼의 골인 장면은 아래 영상을 참고하면 되겠다.
세계적인 전례를 보면
- 2007년 3월 16일, 토트넘 훗스퍼 FC의 폴 로빈슨 (88m 골)
- 2011년 4월 14일, 콜롬비아 출신의 골키퍼 윌손 키뇨네스 (83m 골)
- 2012년 1월 4일, 볼튼 윈더러스 경기의 팀 하워드 (91m)
- 2013년 11월 3일 스토크 시티 FC의 아스미르 베고비치 (91m, 경기 시작 12초 만에)
이처럼 골키퍼가 자신의 페널티 박스 내에서 골킥을 해서 득점을 하는 경우, 상대팀 골키퍼의 기분을 서로가 너무 잘 알기 때문에 요란한 세리머니를 하지는 않았다고 한다. 필드 선수도 아닌 상대팀 골키퍼에게 어처구니없이 실점한 것 아닌가. 그러나 2011년의 윌손 키뇨네스는 웃통까지 벗고 세리머니를 해서 옐로카드를 받았다고 한다.
이 외에도 골키퍼가 골문을 비워두고 하프라인까지 공을 몰고 뛰어나가는 모습을 종종 보게 되는데, 이는 규정상 금지된 행동은 아니어서, 그로 말미암은 결과가 경기 흐름에 지장이 없거나, 경기 종료에 임박해 집중 공격을 해야 할 상황에는 골키퍼도 공격에 가담해서 골을 넣기도 하고, 페널티 킥도 가능은 하다고 한다. 그러나 다시 돌아가야 할 역습의 상황이 되어버린다면? 그때부터는 나름대로 상상해 보기로 하자.
이상으로 축구경기 11명의 선수 중 골키퍼와 관련된 지식을 알아보았다. 처음엔 11명에 대해 같이 알아보려 하였으나 골키퍼의 한 포지션으로도 왕초보에서 벗어나기 위한 궁금한 지식들이 많아 페이지가 너무 길어져 버렸다. 필드 선수에 대해서는 다음 3편으로 넘기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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