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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TV 창고

공각기동대 고스트 인 더 쉘 감상후기 줄거리 원작을 모르는 관객의 입장

by 휘벋 2025. 3. 16.

공각기동대는 워낙 유명했던 일본의 애니메이션이지만, 원작 만화도 극장판 애니메이션도 안 봤던 1인으로, 이번 공각기동대 고스트 인 더 쉘은 못한 숙제를 끝내자는 마음으로 보게 된 영화다. 한창 유명했을 때, 한 유료 사이트에 가입해 포인트로 자료를 다운로드하였던 적이 있지만, 매번 미루고 미루다 그냥 폐기해 버렸었기 때문이다.

평점이 그다지 좋지 않았고, 혹평도 이어졌던 것에 비하면 나의 평점은 나쁘지 않다. 오늘은 원작을 모르는 관객의 입장으로 '공각기동대 : 고스트 인 더 쉘'을 소개한다.

영화 공각기동대 : 고스트 인 더 쉘

영화 공각기동대 고스트 인 더 쉘 정보

공각기동대 고스트 인 더 쉘

장르 : SF, 액션, 사이버펑크, 테크노 스릴러
등급 : 15세 이상 관람가
국가 : 미국
시간 : 107분
원제 : 시로 마사무네 '공각기동대'
개봉일 : 2017년 3월 29일
채널 : NETFLIX 넷플릭스
감독 : 루퍼트 샌더스
출연배우 : 스칼릿 조핸슨, 마이클 피트, 줄리엣 비노쉬, 요한 필립 애스백, 기타노 다케시, 마이클 윈콧, 친 한

영화 공각기동대 고스트 인 더 쉘 감독과 출연배우(등장인물)

공각기동대 고스트 인 더 쉘 감독과 출연배우
공각기동대 고스트 인 더 쉘 감독과 출연배우

감독 : 루퍼트 샌더스
잉글랜드의 영화감독으로, 스노우 화이트 앤 더 헌츠맨, 파운데이션, 더 크로우, 블랙홀 등을 감독하였다.

루퍼트 샌더스 감독은 영화와 사생활에서 논란의 대상이 되기도 하였다.

공각기동대 영화 제작 당시에는 동양인 메이저 역에 스칼렛 요한슨을 캐스팅하면서 동양계 배우들이 많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할리우드 백인 스타 배우를 캐스팅한 이른바 '화이트 워싱' 논란이 일었고, 이후 Rub&Tug 제작 시에는 다시 한번 스칼렛 요한슨과 호흡을 맞추려 하였으나 이 또한 비슷한 논란으로 스칼렛이 출연을 철회한 바 있다.

Whitewashing(화이트 워싱) :
매체에서 유색인종 캐릭터나 유색인종 인물을 백인으로 바꾸는 것을 가리키는 말.

스노우 화이트 앤 더 헌츠맨 제작 당시에는 주연 여배우 크리스틴 스튜어트와의 불륜이 드러나 이혼을 했다.

출연배우 (등장인물)

  • 스칼렛 요한슨(메이저 역) :
    테러로 인해 빈사 상태가 된 난민이었으나, 한카 로보틱스의 프로젝트 2571 전신의체화의 성공작이 된다. 메이저의 뇌와 인공 인체로 섹션 9의 요원 미라 킬리언 소령이 되어 맹활약하게 된다. 그러던 중 만나게 된 해커 쿠제로 인해 자신의 과거에 대한 의문을 갖게 되고 그 기억을 찾기 위해 노력하게 된다.

  • 마이클 피트(쿠제 역) : 메이저처럼 전신의체화 되었으며, 의체화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한카 로보틱스와는 대척점에 서 있는 인물이다. 메이저의 과거와 연관있는 인물로 선과 악, 옳고 그름을 생각하게 하는 영화의 중심인물이다.

  • 줄리엣 비노쉬(닥터 오우레 역) : 메이저를 살린 박사이다. 인간으로 살렸다고 할지, 사이보그로 만들었다고 해야 할지. 그러나 오우레 박사는 메이저를 인간으로 대하며 끝까지 그녀의 편에 선다.

영화 공각기동대 고스트 인 더 쉘 줄거리

 

미래에는 인간과 기계의 경계가 사라지고
인간은 기술의 발전으로 인공 지능 신체를 갖게 되었다.
정부자금으로 운영되는 '한카 로보틱스'는
그 경계를 더욱 흐리게 할 군 정보원을 개발 중이다.
인공신체에 인간의 뇌를 이식함으로써
인간과 로봇의 뛰어난 특성이 결합될 것이다.

 

영화 초반의 짤막한 설명은 영화를 파악하는 데 가장 중요한 요소다. 이 짧은 메시지 안에 영화의 큰 흐름이 녹아 있다. 미래에는 인간과 기계의 경계가 사라진다... 그랬다.

메이저의 재탄생
메이저의 재탄생

난민 보트에 가해진 테러로 거의 죽기 직전이 된 메이저는 어느날 눈을 뜨게 된다. 몸에는 감각이 없다. 그녀를 바라보던 오우레 박사는 기쁜 듯이 말한다.

"네 몸은 구하지 못했어. 뇌만 살아남았지."

"우리가 새로운 몸을 만들어 주었어. 인공 껍질이지."

"하지만 네 영혼, 정신. 고스트는 아직 네 안에 있어"

이 어마어마한 이야기를 밝은 표정으로 말하는 오우레 박사..... 뭐지? 아! 미래 사회. 왠지 소름이...
뇌는 내 것인데 몸은 인공로봇...
어딘가 다쳐도 아프거나 고통받을 일은 없겠다. 질병에 걸릴 일도 없겠다. 그럼 죽지도 않는 것일까?

미래사회
미래사회

한카 로보틱스의 대표 커터는 메이저를 인간이 아닌 자기 회사의 무기이자 미래라고 생각하는 반면, 오우레 박사는 복잡한 인간을 단순한 기계로 다룰 수는 없다는 뜻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1년 후, 메이저는 미라 킬리언이라는 이름으로 섹션 9의 소령이 되어 특수 임무를 수행해 간다.

공각기동대 대원들
공각기동대 대원들

정예멤버들로 구성된 섹션 9. 미라 킬리언 소령, 메이저는 강력한 카리스마와 뛰어난 능력으로 주어진 임무를 수행해 간다.

게이샤 로봇
게이샤 로봇

그러던 중, 한카 로보틱스 임원과 아프리카 연방 대통령의 연회장에 게이샤 로봇과 괴한이 한카 임원들의 해킹을 시도하자, 미라 소령은 연회장으로 출동해 이들을 진압한다. 그리고 게이샤 로봇은 수거된다.

이 장면은 연회장 내의 분위기나 한카 임원들에게 선을 연결해 데이터들을 빼내는 장면, 총총 걸음으로 연회의 음식을 서빙하던 게이샤 로봇의 반격이 인상적이었다. 전혀 그럴 것 같지 않은 장면인데 왠지 모를 섬뜩함과 소름이 돋았다고 할까.

아마도 선이 꼽힌 채 해킹을 당하는 한카 임원들이 온전한 인간의 모습이라는 것과 게이샤 특유의 그 무표정한 얼굴이 섬뜩하게 다가왔는지 모르겠다.

수거해 온 게이샤 로봇
수거해 온 게이샤 로봇

수거된 게이샤 로봇을 통해 미라 소령은 딥 다이브 기술로 숨겨진 데이터를 알아내려 하지만, 오히려 해킹으로 인해 자신의 정보가 유출되고 만다. 그러면서 알 수 없는 상황과 데이터에 직면하게 된다.

한카 로보틱스에 협조하면 파괴될 것이다.

 

알 수 없는 장소, 알 수 없는 사람들... 안개속에 싸인 듯한 몽롱한 무의식 중의 장면들. 미라 소령, 메이저는 혼란스럽다.

미라 소령과 쿠제
미라 소령과 쿠제

한편, 해커 쿠제의 정보를 얻은 미라 소령은 동료 바토와 함께 그의 흔적을 찾아 조사에 나선다. 그러나 조사차 나갔던 나이트클럽에서 폭발 사고를 당하며 미라 소령의 몸은 상당 부분 파괴되고 바토는 눈을 잃게 된다.

인공신체를 가진 미라 소령은 신체의 파손부위를 복구하게 되고 바토는 인공 안구를 갖게 된다. 인간인지 기계인지 정말 그 경계가 사라진 세상이다.

미라 소령과 바토
미라 소령과 바토

이 영화에서 표현하는 미래 사회는 인간과 로봇 그리고 인간의 뇌와 로봇이 합쳐진 인간로봇이 존재한다. 미라 소령은 전신의체화된 반면, 신체의 일부만 의체화한 사람들이 대부분인 사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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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으로는 인간과 다를 바가 없지만, 뇌로 연결된 커넥터로 명령 데이터가 들어가면 더이상 인간이 아닌, 명령어대로 행동하는 좀비 같은 인간이 되고 만다. 그 명령이 살인이라면 살인마가 되는 것이고, 주요 기관 폭파라면 일순간에 폭파범이 되는 것이다.

미래사회... 바람직하지는 않은 듯하다.

메이저와 쿠제
메이저와 쿠제

파편처럼 떠오르는 자신의 과거에 의문을 갖기 시작한 미라 소령을 한카 로보틱스 대표는 그냥 둘 리 만무하다. 그에게는 미라 소령은 그저 무기이며 기계일 뿐이었기 때문이다.

프로젝트 2571의 성공작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실체를 찾아가려 하는, 기계임을 거부하고 인간의 기억을 찾아가려 하는 무기는 한카 로보틱스 대표, 커터에게는 위험 존재일 뿐이다. 미라 소령이 메이저였을 때의 기억을 되살리면 안 된다.

커터는 미라 소령을 제거하려 한다.

화려한 미래사회
화려한 미래사회

하지만, 오우레 박사의 도움으로 미라 소령은 제거되기 직전 그곳을 탈출하게 되고, 오우레 박사로부터 과거에 대한 단서를 듣게 된다. 미라 소령은 알 수 없었던 과거의 파편들을 맞추기 위해 실마리를 하나씩 풀어가는데...

한카 로보틱스를 매번 공격하던 해커 쿠제의 실체. 한카 로보틱스에서 진행하는 프로젝트 2571 이면의 실상, 쿠제와 메이저처럼 프로젝트의 성공작이 나오기까지 반복되었던 실패작들... 희생자들.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뇌만이 나의 것인 로봇 인체로 살아간다는 것. 그 뇌조차도 조작되고 가공되었다는 것. 미라 소령은 난민이었던 메이저 본인을 찾을 수 있을 것인가? 그녀는 미라 소령으로서의 삶과 난민 메이저로서의 삶 중 무엇을 택할 것인가?

영화의 마지막에 미라 소령의 선택을 보여준다.

영화 공각기동대 고스트 인 더 쉘 감상후기

공각기동대 제목만 알고 있었던 관객의 입장에서 이 영화는 다가올 미래가 실제 이렇다면... 하는 생각이 들면서 나름 심각하게 다가온 영화다.

이런 미래가 현실화된다면, 그 시대는 유토피아일까 디스토피아일까? 내게는 결코 유토피아라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

홀로그램 세상
홀로그램 세상

그래픽으로 구현된 미래 사회는 화려했다. 대형 홀로그램이 건물 위에 일렁거리는 장면은 지금의 옥상 전광판과는 또 다른 느낌이다. 섬뜩해... 무섭다. 그러나 그런 발전된 기술이 구현하는 외형은 그다지 중요치 않다.

인간의 기본 감성이 점점 사라져 가는 듯한 이 시대를 걱정하는 요즘.
모든 것이 기계화된 세상, 인간마저 기계화되는 그런 세상은 생각하고 싶지 않다. 그저 영화일 뿐이길.

그러면서도 1990년대 원작의 발상은 참으로 놀랍다는 생각이다. 비슷한 화두를 던지는 영화들을 봐왔지만 이처럼 영화를 보는 내내 나의 뇌가 신경 쓰이기는 처음이었다.

영혼은 어디에 있는 것인가? 뇌인가? 심장인가? 아니면 신체 전부인가? 내 신체의 무엇이 보존되어야 비로소 온전히 내 영혼을 간직할 수 있는 것인가? 어디까지가 나인가.

인공지능 로봇이 아닌 나의 지능 로봇이 바로 내가 되는 사회. 그렇다고 내 지능이 온전한 내 것도 아닌 나. 나를 조정하는 주체는 무엇인가? 그들은 무슨 권한을 가진 것인가? 너희들은 대체 무엇이냐.

의료기술의 발달로 제 기능을 못하는 병든 장기가 인공 장기로 대체되면서 삶의 질이 향상되고 인간수명도 늘어나는 세상이다. 그것은 참 다행스러운 일이기도 하다.

그러나 그 경계가 어디쯤이며, 행복한 삶의 경계 또한 어디쯤인지 생각해 볼 여지가 있음을 영화를 통해 생각해 보게 된다. 인간과 기계의 경계에 대한 많은 의문들. 두서없이 의문만이 쌓이는 감상후기가 되어 버렸다.

그러나 공각기동대 원작 팬들의 혹평과는 무관하게, 공각기동대의 신입 관객이라면 망설일 필요 없이 감상해 볼 것을 추천한다. 언젠가 기회가 되면 '공각기동대 : 고스트 인 더 쉘'과 비교해 오히려 범작이라 한 '알리타 : 배틀 엔젤'도 봐야겠다.

☞ 배급사 파라마운트픽쳐스의 유튜브 예고 영상으로 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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