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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TV 창고

영화 매드맥스 : 분노의 도로 줄거리 리뷰. 포스트 아포칼립스의 걸작!

by 휘벋 2024. 7. 25.

영화 '퓨리오사 : 매드맥스 사가'가 전작 '매드맥스 : 분노의 도로' 주인공 퓨리오사의 성장기를 다룬 프리퀄이다 보니,오래전 개봉했던 이 영화가 또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 분노의 도로를 못 보신 분이라면 퓨리오사를 먼저 보는 것도 순차적으로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그러나 그 반대여도 전혀 문제 될 것은 없다.

 

 

영화 '매드맥스 : 분노의 도로' 정보


매드맥스 : 분노의 도로

장르 : 액션, 포스트 아포칼립스
등급 : 15세 이상 관람가
국가 : 오스트레일리아
시간 : 120분
원제 : Mad Max : Fury Road, 2015
개봉일 : 2015년 5월 14일, 재개봉일 : 2020년 6월 4일
감독 : 조지 밀러
출연 : 톰하디 (맥스 역), 니콜라스 홀트 (눅스 역), 샤를리즈 테론 (퓨리오사 역), 휴 키스 바이른 (임모탄 조 역)


'매드맥스 : 분노의 도로'는 매드맥스 시리즈 중 4번째 작품으로 강한 인상을 남긴 영화 중 하나이나, 그 '강한 인상'이라는 표현이 다른 영화와는 차원이 다른 뭐랄까... 직접적으로 잔인하고 무서운 장면은 없으면서도 깊은 곳에서 쫙 깔려 스멀거리는 공포감이랄까. 관객을 압도하는 광기어린 장면들로 가득 찼던 영화 '매드맥스 : 분노의 도로'로 다시 들어가 본다.

 

영화 '매드맥스 : 분노의 도로' 줄거리


푸리오사, 임모탄, 맥스
영화의 주축이 되는 푸리오사, 임모탄, 맥스

영화는 핵전쟁으로 초토화된 지구의 22세기를 그렸다. 사막 천지가 되어 버린 지구. 인간이 살아가기 위한 물과 기름을 차지하기 위한 이들의 쟁탈전은 치열했을 것이다. 영화는 물과 기름을 차지한 독재자 '임모탄'과 전투 트럭 기동대 사령관 '퓨리오사', 사막에서 잡혀 노예가 된 '맥스'를 주축으로 이루어진다.

독재자 임모탄은 핵전쟁으로 장기간 방사능에 노출되어 온몸에는 각종 암덩어리 같은 종양을 달고 살며, 호흡기 또한 정상적이지 않다. 그의 몸에는 온갖 종류의 생명 유지장치들이 주렁주렁 달려있다.

 

그러면서도 후손을 이어가려는 노력은 가상하여 방사능에 오염되지 않은 여성들을 지하 금고에 가둬놓고 '아이 낳는 기계'처럼 그녀들을 이용한다. 하지만 태어나는 아기는 대부분 기형이거나 선천적 질병으로 오래 살지 못한다.

이렇듯 병들고 노쇠한 임모탄이지만 그가 세운 시타델은 견고해 보였고, 워보이들은 임모탄의 눈길 한 번에 자지러지게 감격하고 광란했다. 임모탄을 위해 죽는 것을 인생의 가장 큰 영광으로 생각하는, 전형적인 사이비종교의 광신도들과 흡사하다.

임모탄의 워보이들
임모탄의 워보이들

이 워보이들은 임모탄의 최하위 총알받이들이다. 시타델 안에서는 노동을 하고 전투 발생 시에는 전사로 출정한다. 이들은 임모탄에 충성하다 죽으면 발할라에서 부활한다고 굳게 믿고 있다.

허연 색의 워보이들이 무언가에 홀린 듯 겁 없이 상대를 공격할 때면 지금의 자살 폭탄 테러나 일본의 카미카제가 떠오를 지경이다. 죽음이 두렵지 않을만치, 자기 목숨을 기꺼이 내놓으리만치 대단하고 위대한 것이 무엇이란 말인가.

전투트럭 기동대 사령관 퓨리오사
전투 트럭 기동대 사령관 퓨리오사

퓨리오사는 무기농장과 가스타운에서 탄약과 연료를 가져올 것을 명령받는다. 그러나 오늘, 퓨리오사의 계획은 지하금고에 있는 여성들(부발리니)과 함께 그녀들의 고향 '녹색의 땅'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바로 오늘이 그날이다.

 

정상 경로를 이탈해 동쪽으로 가는 퓨리오사 트럭의 행적이 임모탄의 아들에게 발각되고, 임모탄은 그의 아내들까지 도망친 것을 알자, 바로 군대를 준비하고 무기농장과 가스타운에도 지원군을 요청하며 추격에 나선다.

워보이 눅스
워보이 눅스

여기서 주목할 워보이가 있다. 바로 눅스다. 그는 많은 워보이들 중의 하나일 뿐이지만, 이번 전투에서 큰 역할을 해낸다. 눅스는 자신의 몸에 난 혹이 심각해졌음을 느끼고 죽음을 각오하며 전투에 참가한다. 초반 사막에서 납치되어 '피주머니' 신세가 된 맥스를 데리고 퓨리오사 트럭을 추적하는 임무를 맡게 된다.

피주머니 신세가 된 맥스
피주머니 신세가 된 맥스

퓨리오사의 트럭은 사막 약탈자들의 공격에 한바탕 전투를 하면서 임모탄 부대의 추적대와도 싸우게 된다. 추적대의 트럭 앞에 쇠사슬로 묶여 의도치 않게 전투에 참가(?) 하게 된 피주머니 맥스. 다행히 모래 폭풍에 휘말리면서 트럭에서 자유로워진다.

모래 폭풍으로 잠시 재정비하던 퓨리오사의 트럭 쪽으로 향한 맥스는 퓨리오사와 격투까지 벌여 트럭을 손에 넣기는 하나, 결국은 도난 방지장치로 혼자서는 움직일 수 없음을 깨닫고 퓨리오사와 어쩔 수 없는 동행을 하게 된다. 계획에도 없었고 의도도 하지 않은 엉뚱한 결과였다. 맥스와 손으로 묶여 연결되어 있었던 눅스도 우여곡절 끝에 트럭에 같이 타게 된다.

 

같은 팀이 된 맥스와 퓨리오사
같은 팀이 된 맥스와 퓨리오사

눅스는 퓨리오사를 잡게 되었다고 좋아하며 퓨리오사를 공격하지만, 이내 부발리니들에게 제재당하고 임모탄에게 세뇌당한 총알받이일 뿐이라는 핀잔을 듣게 된다. 하지만, 눅스는 그 말을 쉽게 받아들이지 못하고 여전히 정신을 차리지 못한다.

그렇게 동쪽으로 향하는 동안 퓨리오사와 맥스, 부발리니가 탄 트럭은 수많은 공격을 받으며 협곡에 도착하나, 그곳에서도 임모탄 부대의 추격과 부발리니들의 존재 여부가 발각되면서 일이 꼬이게 된다.

임모탄 부대
압도되는 분위기의 임모탄 부대

협곡의 바위 라이더의 대장은 협곡을 막아 임모탄 부대의 추격을 막고 퓨리오사의 트럭을 쫓기 시작한다.

떨어져 나온 눅스는 몬스터 트럭 '빅 풋'에 탄 임모탄에게 추적하는 트럭의 구조를 잘 안다며 퓨리오사를 생포하겠다며 자신있게 말하고 '빅 풋'에 올라타게 된다. 임모탄은 퓨리오사의 머리에 총알을 박아 넣으라며 직접 눅스의 입에 크롬 스프레이를 뿌려주고 총까지 하사한다.

감격한 눅스는 의지에 불타 퓨리오사의 트럭에 올라타지만, 이내 중심을 잃어 넘어지고 총도 떨어뜨리고 만다. 참 안쓰럽고 불안불안한 캐릭터이다. 그러나 눈이 선해 밉지는 않았다.

전투중인 임모탄과 아들들
전투중인 임모탄과 아들들

임모탄은 퓨리오사의 트럭에 직접 공격을 해대지만, 자신이 총애했던 아내 중 출산이 임박했던 스플랜디드가 차에 매달려 있는 것을 보고 공격을 과감하게 하지 못한다. 임모탄에게도 그런 감정이 있다는 것은 이 영화에서 의외였다.

추격전이 계속되는 와중에 스플랜디드는 바위에 충돌해 트럭에서 나가떨어지고 그녀를 피하려던 임모탄의 빅 풋도 전복하고 만다. 그녀의 죽음은 퓨리오사 일행과 임모탄에게는 절망이었다.

치열한 전투

트럭 구석에서 자신의 실패를 자책하던 눅스는 망을 보던 부발리니 케이퍼블에게 발견된다. 그녀는 따뜻하게 눅스를 위로하고 친절을 베푼다. 마음이 움직인 눅스는 현실을 깨닫고 이제 퓨리오사의 편에 서게 된다.

 

밤이 되어 맥스가 설치해 둔 썬더스틱 부비트랩에 임모탄 부대의 추적대가 완파되고 임모탄 일행은 진창에 빠져 오도 가도 못하는 신세가 된다. 무기농장의 대장은 퓨리오사를 직접 처리하겠다며 추격에 나서지만 맥스에 의해 비참하게 최후를 맞는다.

부발리니와 퓨리오사

동쪽으로 가는 길의 전투도 이제 끝이 났다. 퓨리오사 일행은 드디어 '녹색의 땅'에 도착한다. 그러나 녹색의 땅은 예전의 모습이 아니었다. 그곳의 부발리니 여성으로부터 이미 고향은 황폐해져 까마귀만이 울어대는 황폐한 늪지대로 변했다는 이야기를 듣는다. 평생을 고향 '녹색의 땅'으로 돌아올 날만을 위해 견뎌왔던 퓨리오사는 절망에 오열한다.

부발리니와 워보이 눅스
부발리니 케이퍼블과 워보이 눅스

그들은 계획을 수정해 '소금의 땅'으로 향하기로 한다. 그러나 맥스는 식물을 재배할 수 있는 물이 풍부한 '시타델'로 돌아가자고 설득한다. '녹색의 땅'처럼 시타델과 반대쪽에 있는 '소금의 땅'도 직접 가보면 어떻게 변해 있을지 아무도 모를 일이다. 퓨리오사 일행과 부발리니들은 맥스의 의견에 따라, 임모탄과 전투 부대가 자리를 비운 시타델로 향하게 된다.

 

이제는 시타델로 향하는 여정의 마지막 전투가 시작된다.

장대를 이용한 마지막 전투

가는 길은 치열했고 무시무시했다. 임모탄 부대의 추격은 치열하고 끈질겼다. 하지만 맥스와 퓨리오사, 그리고 고향 사람들의 활약으로 시타델과 무기농장, 가스타운의 전투 부대는 거의 전멸한다. 위세등등했던 임모탄은 퓨리오사의 공격으로 마스크가 떨어지고 얼굴이 찢겨 나가 최후를 맞게 된다.

일행은 전투 중 사망한 시드 키퍼 할머니의 씨앗을 챙기고 임모탄의 차로 출발한다. 그때 기절해 있던 악당 릭투스가 깨어나 차의 엔진을 뜯어버린다.

함께 활약했던 눅스
함께 활약했던 눅스

클러치를 고정시키고 따라가려던 눅스는 릭투스로 인해 계획이 꼬였다. 딱히 처음부터 의도한 건 아니었지만, 눅스가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멋진 일을 제대로 해낼 때이다.

 

날 기억해 달라는 외침과 함께 눅스는 스스로를 희생하며 계곡을 막아버린다. 눅스의 희생덕에 퓨리오사 일행은 임모탄의 차를 타고 시타델로 순조롭게 향한다. 그러나, 전투에서 심각한 부상을 입은 퓨리오사는 생사를 오가며 위태로워 보인다. 노예로 잡혀 피주머니였던 맥스는 헌혈을 해주며 퓨리오사에게 자신의 진짜 이름을 알려준다.

그렇게 시타델에 도착한 일행은 사람들 앞에 임모탄의 시체를 던져 보인다. 시체가 된 임모탄에게는 카리스마도 막강했던 힘도 없었다. 그저 나뒹구는 한 구의 시체에 불과했다.

사람들은 폭군이자 독재자였던 임모탄의 죽음에 환호하며 퓨리오사를 시타델의 새로운 지도자로 추대한다. 맥스는 인파 속에 섞여 그런 퓨리오사를 지켜본다. 그리고 마지막 눈인사를 하고 인파 사이로 사라지며 영화는 막을 내린다.

 

영화 '매드맥스 : 분노의 도로' 감독과 출연배우


매드맥스 : 분노의 도로 감독과 출연배우


조지 밀러 감독은 매드맥스 시리즈의 창시자이자 포스트 아포칼립스의 아버지로 불린다. '북두의 권', '폴아웃 시리즈' 등 포스트 아포칼립스 장르의 원형을 완성하였고, 이와는 전혀 다른 분위기인 '로렌조 오일', '꼬마 돼지 베이브', '해피 피트' 등과 같은 영화도 연출하였다.

이 영화에서 인상이 깊었던 배우라면 퓨리오사 역을 맡은 샤를리즈 테론과 눅스 역의 니콜라스 홀트이다. 강인한 여전사는 언제나 멋있지만, 특히나 샤를레즈 테론의 퓨리오사는 정말 멋진 여전사였다. 눅스. 무시무시하고 기괴한 분위기에 압도된 영화였지만, 그 안의 워보이 눅스는 인간적으로 정이 많이 갔던 배역이었다.

자신의 혹을 쓰다듬으며 죽음을 예상하고 전투에 참가할 때부터, 뒤늦게야 총알받이의 현실을 깨닫고 그의 목숨을 임모탄이 아닌 퓨리오사 일행에게 기꺼이 던지며 생을 마감한 눅스. 다음 생에는 강하고 힘이 있으되 현생처럼 착한 마음을 간직한 사람으로 부활하길.

임모탄 역을 맡은 휴 키스 바이른. 분장 자체가 본 얼굴이 그대로 드러나지는 않았지만, 임모탄의 기괴한 형태와 그의 기행들이 생명 유지 장치 속에서도 가감 없이 드러났던 듯하다.

 

영화 '매드맥스 : 분노의 도로'를 보고 나서


'매드 맥스 : 분노의 도로'는 주인공뿐 아니라 엑스트라 한 사람 한 사람까지 정말 고생했겠다는 생각이 절로 드는 영화였고, 그만큼 너무도 강한 인상을 남긴 영화였다.

황색 사막과 흰색의 워보이들, 춤을 추듯 흔들리며 사람을 낚아채는 기다란 장대 위 전사들, 분위기를 고조시키는 기타 리스트. 그 외 많은 도로 질주 장면과 전투 장면들은 관객들을 무시무시하고 기괴한 공포감으로 몰아넣었다. 영화를 보고 나서도 이 기괴함의 여운은 오래갔고, 이후 TV에서 방영했을 때도 그 느낌을 매번 느꼈던 것 같다.

한국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 '와 '황야'가 떠올랐다. 물론, 제작비와 규모면에서 비할 바는 아니나 상상을 뛰어넘는 스토리의 전개는 매드맥스 : 분노의 도로에 아주 후한 점수를 주겠다. 무조건 강추다!

영화 퓨리오사: 매드맥스 사가. 전작의 프리퀄. 짜릿한 줄거리와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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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리오사 : 매드맥스 사가'는 매드맥스 시리즈 중 5번째 작품이다. 전작 '매드맥스 : 분노의 도로'의 주인공 퓨리오사에 초점을 맞춘 프리퀄 영화이자, 시리즈상으로는 스핀 오프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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