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무도 실무관의 감독, 출연배우 (등장인물)과 줄거리를 소개하고 나름의 후기를 소개한다. 사실, 이런 직업 명칭이 있는 줄은 이번에 처음 알았다. 영화를 보면서 위험한 범죄자를 관리하는 만큼 생각했던 것보다 더 위험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럼, 영화 무도실무관을 통해 그들이 하는 일을 조금이나마 이해해 보도록 하자.
영화 무도 실무관
영화 '무도실무관' 정보
장르 : 액션&어드벤처, 드라마, 코미디
등급 : 15세 이상 관람가
국가 : 대한민국
시간 : 109분
채널 : NETFLIX 넷플릭스
오픈일 : 2024년 9월 13일
감독 : 김주환
출연배우 : 김우빈 (이정도 역), 김성균 (김선민 역)
영화 '무도실무관' 감독과 출연배우 (등장인물)
감독 : 김주환
김주환 감독은 이력이 특이하다. 조연출 및 단편 영화로 시작한 것이 아닌, 영화 배급사인 쇼박스에서 홍보와 투자 기획 개발을 하던 일반 회사원이었다. 2013년 영화 '코알라'라는 독립 영화로 데뷔하여 2017년 첫 상업 영화인 '청년 경찰'로 데뷔하였고 흥행에 성공하였다.
그 외 흥행에 참패했다는 평을 받는 2019년 '사자', 2023년 '멍뭉이'에 이어 넷플릭스 드라마 '사냥개들'로 다시금 흥행작을 내놓게 되었다. 그의 영화는 버디물 형태의 범죄 액션물이 주를 이루지만, 무겁지 않은 액션 코미디 영화가 많다. 앞으로의 작품도 기대해 볼 만하다.
출연배우 (등장인물)
- 김우빈 (이정도 역) :
김우빈이 맡은 배역은 아버지의 치킨집에서 배달일을 하면서 불의를 참지 못하는 정의의 청년 역이다. 우연히 사건에 개입하여 도움을 준 계기로 무도실무관이 되어 종횡무진 활약하는 역할이다.
영화에서 기억하는 김우빈은 액션의 주축보다는 한 발짝 떨어진 쪽이었던 것 같은데 이번 영화에서는 태권도, 검도, 유도 검은띠로 도합 9단인 무도인을 연기하며, 액션의 선봉에 섰다. 정의로운 성격과 무도인의 자신감으로 영화의 주축을 이루는 인물이다. - 김성균 (김선민 역) :
김성균이 맡은 김선민 역은 직장에서의 이상적인 상사의 모습이다. 너그럽고 정도를 지키며, 후배를 사심 없이 잘 이끌어 가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상사. 이정도가 있을 수 있었던 것은 품성 좋은 김선민 계장이 있었던 덕분이다.
- 그 외 :
- 이해영 (이상우 역) : 이정도의 아버지 역. 위험한 일을 자처하는 아들을 결국은 지지하는 아버지다.
- 김지영 (하선정 역) : 이정도의 이모로 나오며 미용실을 운영한다. 발찌를 한 성범죄자에게 공격을 당한다.
- 강형석 (강주석 역) : 이정도의 친구. 시나리오 작가로 보호관찰관 및 무도실무관의 일을 잘 알고 있다.
- 김요한 (안정호 역) : 이정도의 친구. 드론 조종에 능해 결정적인 순간에 도움을 주기도 한다. 별명은 '습기'이다. 안정호는 '살인자ㅇ난감'에서 노빈역을 맡아 익숙한 인물이다.
-차왕현 (김차현 역) : 이정도의 친구. 화를 잘 내지 않고 밟아야 꿈틀댄다고 해서 '지렁이'란 별명을 가졌다.
영화 '무도실무관' 줄거리
정도는 태권도, 검도, 유도 도합 9단의 유단자이다. 아버지의 '먼치킨' 가게에서 배달을 하고 있으며 친구들과 모여 게임을 즐기는 평범한 청년이다.
어느 날, 배달을 하다가 괴한의 습격을 받는 사람을 도왔는데, 우연찮게도 전자발찌를 찬 범죄자였고 공격을 받던 사람은 무도실무관이었다. 이를 계기로 정도는 표창을 받게 되고, 선민의 권유로 5주간 부상한 무도실무관 대타로 일하게 된다.
일은 재미있어야 한다는 주의의 정도는 출근 첫날, 컴퓨터 상의 전산을 들여다보며 전자발찌를 찬 범죄자들의 발찌 배터리가 30%가 되어 노란색으로 변하면 배터리를 교체하라는 전화를 하고, 그들의 움직이는 동선을 종일 살피는 등의 일이 따분하기만 하다.
그러나 정도에게는 '미친 센스'라고 하는 뛰어난 촉이 있다. 성범죄자 이양호에게 배터리 교체 전화를 했을 때, 아동 성범죄자 이동 동선에 이상을 감지했을 때 등, 정도의 촉은 어김없이 맞아떨어졌다.
그렇게 정도의 촉이 범죄를 예방하는 데 큰 역할을 하자 선민은 격려 차원에서 저녁을 산다고 제안한다. 정도는 선약이 있다며... 그럼 친구들도 함께 사달라고 한다. 선민이 뜻하지 않게 덤터기 쓰는 날이었으나 선민, 정도, 정도의 친구들인 정호, 주석, 차현은 함께 즐거운 저녁시간을 갖게 된다.
이를 계기로 정도는 선민을 '형님'으로 부르기로 하고, 정도의 친구들도 범죄자를 추적할 때면 드론을 띄워 동선을 파악하는 등의 도움을 주며 선민과 정도의 무도실무관 업무에 한몫을 하게 된다.
그러던 중, 연쇄 아동성폭행범이자 아동성범죄자인 강기중이 20년의 복역 기간을 마치고 출소하자, 선민은 강기중 전담반을 자처하고, 5주간의 대타근무를 마친 정도도 선민의 팀에서 계속 일하기로 한다.
강기중은 출소하자마자 아동성착취물을 업로드하는 한병순의 제안에 아동 성착취물 제작에 뛰어든다.
다크웹에 아동성착취물을 유통하는 이 사업의 쓰레기 보스 김민욱을 만나는 등 본격적인 움직임을 보이기 시작한다. 강기중을 보호관찰하던 정도는 이상함을 감지하고 그를 미행하나, 강기중은 미행을 교묘히 피해 간다.
사무실에서 근무중이던 선민은 이양호의 수상함이 감지되어 후배 민조와 함께 그쪽으로 출동하고, 정도는 강기중을 계속 따라다니며 관찰하기로 한다.
그러나 선민과 민조는 이양호가 계획적으로 끌어들인 덫에 걸려 그들의 집단에게 일방적인 공격을 당하게 된다. 지원요청도 할 수 없는 상황에서 민조는 뇌사상태가 되고, 선민은 목뼈 골절을 당하고 만다.
그 시각, 한병순은 전자발찌의 미세하지 못한 점을 악용해 강기중이 사는 다세대주택의 지하에서 아동성착취물을 제작할 계획을 진행한다. 미리 납치한 어린아이를 상대로 꼴사나운 검은 비닐을 뒤집어쓴 강기중을 등장시켜 동영상을 찍으려는 찰나!
이번에도 예리하게 발동한 촉으로 정도는 현장을 급습하여 괴력의 강기중과 치열한 격투씬을 벌인다. 그 와중에 한병순이 휘두른 칼에 복부를 찔리는 부상까지 당하며 여자 아이는 무사히 구하지만, 테이저건을 맞고도 괴력으로 끊어내던 강기중과 쓰레기 한병순은 놓치고 만다.
총체적 난국이다. 선민과 민조의 사고에 이어 정도까지 부상을 입었다.
뇌사 상태였던 민조는 장기기증자로 등록되어 있어 끝까지 자신을 희생하며 세상을 떠나고, 선민은 다행히 신경을 다치지 않아 입원 치료에 들어갔다. 정도도 부상을 치료하느라 한동안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나오게 된다.
경찰관이 아닌 정도에게 도망한 강기중을 체포할 의무는 없건만, 정도는 납치되었던 여자아이 민주를 떠올리며 강기중을 제 손으로 체포하겠다 결심한다. 그리고 친구들과 함께 강기중의 행적을 쫓기 시작한다.
정도와 정도의 친구들이 모이면 무언가 일이 순조롭게 진행된다. 그들의 추리로 쓰레기 무리가 모여있는 여관을 찾아내는 데 성공한다. 이렇게 쉽게 찾아낼 거라면 경찰은 뭐 하고 있었나... 싶기도 했다.
정도는 혼자 여관을 급습해 쓰레기 무리들과 한판 붙게 되는데 그 틈을 타 괴력을 가진 강기중은 현장을 유유히 빠져나간다.
쓰레기 무리들을 모두 쓰러뜨린 정도는 강기중을 쫓아나서고, 정도의 친구들은 드론을 띄워 강기중의 행적을 실시간으로 알려준다. 강기중은 드론을 보고 정도를 좁은 골목으로 유인하여 또 한 번의 대결을 벌인다. 웬만해서는 끄덕도 하지 않는 강기중.
기나긴 결투 끝에 위기에 몰린 정도를 구한 건 '습기 정호'의 드론 공격이었다. 그렇게 강기중의 발악도 끝이 난다. 미란다 원칙을 외우지 못했던 정도였지만, 이번에는 아주 멋지고 늠름하게 고지하고 강기중의 손목에 수갑을 채운다.
얼마 후, 정도와 정도 친구 정호, 주석, 차현은 대통령으로부터 표창을 받게 되고 그 자리에 안병순에게 납치된 후, 집 밖을 나오지 못했던 어린아이 민주가 꽃다발을 들고 찾아온다. 그리고 정도에게 고마움을 표한다.
일상으로 돌아온 정도와 선민. 컴퓨터 지도에 전자발찌를 찬 범죄자의 장치 훼손 경고가 뜨자 정도는 벌떡 일어나 선민에게 간다. 이 두 사람에게 말은 필요 없다. 이제는 눈빛만으로 통한다.
나란히 문을 나서며 출동하는 정도와 선민의 뒷모습을 끝으로 영화는 끝이 난다.
영화 '무도실무관' 감상후기
무도인에 대한 영화인 줄 알았던 '무도실무관'
전자발찌를 찬 범죄자들과 그들을 보호관찰하는 무도실무관을 주제로 한 영화는 처음이지 않나 싶다. 그래서 보는 내내 자세히 몰랐던 직업 세계를 알아가는 재미도 있었고, 곳곳에 코믹 요소도 적절히 배치되어 있어 끝까지 지루하지 않았다.
운동으로 단련되고 정의에 불타면서 촉도 좋은 '이정도'와 품성 좋은 상사 '김선민'의 케미는 영화 내내 든든함을 주었다. 자칫 상사가 범죄조직이나 비리에 연루되어 뒤로 딴짓하고 끝내는 배신하는 여타의 영화가 될까 봐 조마조마했으나, 그런 걱정은 애초에 날려주는 군더더기 없는 영화이다.
단지, 조폭영화의 집단 패싸움 따위는 원치 않았는데, 손에 무기가 될 만한 것들을 죄다 들고 우르르 몰려와 살벌하게 치고 때리고 부수는 장면은 영락없이 등장한다. 그리고 그로 인한 안타까운 희생자도 어김없이 생겨난다. 액션 영화에서는 감수해야 할 부분이려니 해야겠다.
결론은 전개도 시원시원, 정도의 활약도 시원시원! 끝까지 지루함을 모르고 볼 수 있는 영화다. 나른한 오후시간을 깨워 줄 영화로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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