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영화라고 하면 꼭 잔인한 장면이 나오지 않더라도 사람이 공포나 불안감을 느끼도록 의도하여 만든 영화라면 공포 영화라고 할 수 있다. 그중에서도 잔인하고 끔찍한 장면들이 온 스크린을 뒤덮으면서 공포 또는 불안감 거기에 극도의 불쾌감과 역겨움까지도 느낄 수 있는 영화의 장르에 대해 알아보려 한다. 슬래셔, 스플래터, 고어 무비들이 그런 영화라고 하면 이 비슷한 장르에 각각 어떠한 차이가 있는지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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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래셔 무비 (Slasher Movie)
슬래시 Slash는 '베다, 자르다'의 뜻으로 끔찍한 살인마가 얼굴을 가린 채 등장인물들을 이유도 없이 무차별적으로 난도질하는 일종의 연쇄 살인 영화라 할 수 있다. 슬래셔 영화들은 성적으로 문란한 10대들을 주인공으로 하고, 그들을 잔혹하게 처벌하며 그 잔혹함으로 스크린을 붉게 물들인다는 것이 특징이다. 일면식도 없는 살인마에게는 동기나 목적도 없다. 그저 무시무시한 도구를 무차별적으로 휘두를 뿐이다.
잔인한 장면이 난무하지만, 스플래터와 고어와는 구분되어지는 점은 이런 연쇄 살인마가 영화를 주도한다는 것이다. 대표적인 영화로는 '할로윈', '13일의 금요일', '텍사스 전기톱 연쇄 살인사건', '스크림' 등이 있다.
스플래터 무비 (Splatter Movie)
관객이 공포감을 느끼도록 하는 호러영화의 일종으로 피와 흐트러진 살점들이 난무하고 스크린은 피로 물들이는 영화다. 그러나 공포의 느낌보다는 역겨운 씬들 속에서 코믹스러운 요소들을 가미해서 보여주는 영화다. 이러한 코미디적인 요소가 슬래셔나 고어 무비와는 차별화된다.
공포보다는 극도로 잔인하지만 전혀 심각하지는 않아 웃음이 새어나온다. 그래서 이를 변종 공포 장르라 칭하기도 한다. '피의 향연', '플레시 포 프랑켄슈타인', '블러드 포 드라큘라', '시체들의 새벽', '이블데드', '데드 얼라이브' 등이 있다.
고어 무비 (Gore Movie)
고어 (gore)는 상처에서 흘러나오는 짙은 피, 선혈을 말한다. 신체가 잘려 나가거나 내부 장기가 밖으로 튀어 나오는 등 잔인하고 메스꺼운 장면들을 연출하며 현실적으로는 찍을 수 없는 것들을 찍는다.
허셸 고든 루이스 감독의 '피의 향연'을 시작으로 이런 잔혹한 표현을 테마로 하는 영화는 1970년대 ~1980년대 절정을 이룬다. 현실적으로 찍을 수 없는 것을 찍는다는 것과 클로즈업을 남용하는 점. 스토리는 명분에 불과하고 잔혹한 장면을 지나치게 사용한다는 것으로 일각에서는 고어 영화를 '폭력의 포르노'라 부르기로 한다.
하드고어 무비 (Hardgore Movie)
공포, 호러(Horror)영화의 일종으로 이런 종류의 영화들 중에서도 잔인함이 극강인 영화를 말한다. 사람을 절단하거나 피가 사방팔방 튀고 배에서 창자가 튀어나오는 장면들이 주를 이룬다. '네크로맨틱', 피를 빠는 변태들', '살로 혹은 소돔의 120일', '텍사스 살인마', '살아있는 시체들의 밤', '이블데드'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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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으로 공포 영화의 장르 중 잔인하고 끔찍한 장면이 주로 나오는 공포 영화의 장르에 대해 알아보았다. 위에서 보듯 하나의 영화가 고어 무비에도 스플래터 무비에도 하드고어 무비에도 속하기도 한다. 이렇듯 영화를 하나의 장르로만 단정 짓기는 무리가 있는 듯하다. 그 구분을 단정 짓는 절대적 가치는 없기 때문이다.
또한 최근의 영화들은 퓨전을 지향하며 공포 영화 안에 연쇄 살인마가 나오는 동시 사람 또한 아주 잔인한 형태로 없애기 때문에 크게는 공포 영화지만 그 하위적 분류로는 복합적인 장르가 혼합된 형태라고 할 수 있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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