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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TV 창고

어른 김장하 다큐멘터리 영화 문형배 스승 모두가 꼭 보고 느껴야 할 영화!

by 휘벋 2025. 5. 12.

'어른 김장하' 다큐멘터리는 몇 년 전 TV에서 보고 큰 감명을 받았었다. 요즘 전 헌법재판관대행이었던 문형배 재판관에 의해 김장하 선생님이 재부각되었다. 영화관에서도 그의 다큐멘터리가 역주행하고 있다. 2번 봐도, 3번을 봐도 감동스럽기만 하다.

그분의 큰 생각, 큰 뜻을 따라 하지는 못하더라도 그분의 생각과 삶을 보며 스스로의 삶에도 옳고 반듯한 길을 내야겠다는 생각이 드는 다큐영화다. 모두가 꼭 보고 느껴야 할 영화로 강추! 강추! 강추한다 100번을 말해도 부족함이 없다.

오늘은 '어른 김장하' 다큐멘터리 영화를 소개한다.

영화 '어른 김장하' 정보

어른 김장하
어른 김장하

장르 : 다큐멘터리
등급 : 전체 관람가
국가 : 대한민국
시간 : 105분
재개봉일 : 2025년 4월
채널 : NETFLIX 넷플릭스 외
감독 : 김현지
출연 : 김장하 선생, 김주완 기자 외

 

영화 '어른 김장하' 감독과 출연자

어른 김장하 감독과 출연자
어른 김장하 감독과 출연자

영화 '어른 김장하' 다큐 내용 소개

다큐멘터리 앞부분에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문형배 재판관이 등장한다. 모교에 방문했을 때, 인사 도중 김장하 선생님 덕분에 공부할 수 있었던 자신의 얘기를 하면서 눈물짓는 장면이다.

김장하 선생님을 생각하며 눈물짓는 문형배 재판관
김장하 선생님을 생각하며 눈물짓는 문형배 재판관

최근, 퇴직한 전 헌법재판관대행 문형배 재판관의 스승, 김장하 선생에 대한 관심이 쏟아졌다. 1,000명이 넘은 '김장하의 장학생' 중 한 명이었던 문형배 재판관의 청렴결백함은 이미 청문회에서도 잘 드러났었다. 청문회 역사상 흠결을 찾아볼 수 없고 검소하고 바른 생각을 가진 후보라는 평이 자자했다.

수십억, 수백억 원의 재산을 가진 법조인들과는 달리 4억여 원의 재산을 가진 문형배 재판관은 대한민국 평균 3억을 조금 넘긴 본인의 재산을 송구스럽게 생각했다. 김장하 선생의 정신을 본받아 바르게 살고자 했다고 했다. 김장하 선생의 장학생들이 곳곳에서 역할을 올바르게 잘 해내고 있기에 '김장하 선생'의 뜻이 더 빛을 발하는 것 같다.

어른 김장하 선생님의 자격증

김장하 선생은 약방에서 일을 하다가 한약사 시험 공고를 보고 응시하여 합격하였다. 그의 나이 18세였다. 자격증을 주려고 보니 미성년자였다. 그래서 자격증 합격은 62년도였지만, 63년도에 정식 자격증을 취득하게 된다.

60년간 약을 짓고 손님을 맞이한 남성당 한약방
60년간 약을 짓고 손님을 맞이한 남성당 한약방

1963년 경남 사천 용현면 신기리에서 개원한 김장하 선생은 1973년 경남 진주로 이전하면서 그 자리에서 최근까지 한약방을 운영하였다. 시대가 흘렀음에도 한약방은 옛날 그대로의 모습이다. 심지어 에어컨 실외기에는 '금성'이라는 브랜드가 적혀 있다. 지금의 GS 전 명칭이다.

양복 속지가 다 헤져서 옷을 입을 때면 와이셔츠 단추가 낄 정도로 김장하 선생의 검소함은 유명하다. 그렇게 많은 돈을 벌었지만, 선생은 흔한 자가용도 없이 늘 걸어 다니셨다.

어른 김장하 선생님의 활동
어른 김장하 선생님의 활동

김장하 선생의 이력을 보면 그의 삶을 짐작할 수 있다. 그리고 그 대단함에 절로 고개가 숙여진다.

  • 1962년 한약업사 시험 합격 1963년 남성당한약방 개업
  • 1970년 한약방 문전성시 1984년 명신고등학교 개교
  • 1990년 진주신문 창간 주주 및 이사 (10년간 10억 원을 지원)
  • 1991년 명신고등학교 국가 기증 천여 명의 '김장하 장학생'
  • 1992년 진주환경운동연합 고문
  • 1992년~2004년 형평운동기념사업회 회장
  • 1995년 진주신문 가을문예 창시(진주극단 조건 없이 지원)
  • 1996년~2000년 한국가정법률상담소 진주지부 이사장
  • 2000년 지리산 살리기 국민행동 영남권 대표
  • 2001년 남성문화재단 해산 후 잔여재산 경상국립대 기증
  • 2002년 가정폭력 피해 여성 보호시설 개관

김장하 선생은 사적 이익이 아닌 공정한 사회, 약자를 위한 사회, 깨끗한 사회를 위한 일을 하셨다. 그런 일에 참여하고 설립하고 시설을 지었다. 돈이 많고 적음을 떠나 그분의 큰 성정을 충분히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어른 김장하 스페셜 예고편
어른 김장하 스페셜 예고편 (클릭하면 바로 볼 수 있어요)

위의 이미지나 버튼을 통해 '어른 김장하' 다큐멘터리의 스페셜 예고편을 짧게 볼 수 있다. 그 분의 인생을, 그 분의 대단함을 쭉 훑어볼 수 있어 좋았다. 정말 존경스러울 따름이다.

어른 김장하 선생님의 어린시절과 젊은 시절
어른 김장하 선생님의 어린시절과 젊은 시절

어른 김장하 선생의 어린 시절은 어려웠다. 쑥밥 고구마밥 해 먹으며 어렵게 살았다. 약방에서 머슴을 했다고 표현하셨지만, 약방에서의 인연으로 자격증까지 취득해 지금에 이르렀다. 그것이 김장하 선생의 인생을 바꾸었다.

어린 나이에 약방을 개원하면서 김장하 선생은 일부러 나이가 들어 보이는 스타일을 고수하셨다고 한다. 그의 약방은 좋은 재료로 효과 좋은 약을 싸게 구입할 수 있다는 장점으로 문전성시를 이루었고, 김장하 선생은 약방 직원들의 월급도 다른 약방에 비해 2~3배를 지급하였다.

어른 김장하 선생님의 다짐
어른 김장하 선생님의 다짐

김장하 선생의 말씀이다.

내가 돈을 벌었다면, 결국 아프고 괴로운 사람들을 상대로 돈을 벌었다.
다른 직업을 선택했더라면 내가 그 돈으로 호위호식할 수 있었고, 호화 방탕한 생활을 할 수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그 소중한 돈을 함부로 쓸 수 없어서 차곡차곡 모아서 사회에 환원하기 위해 이 일을 시작한 것이다.


아프고 괴로운 사람을 상대로 돈을 벌었다...
좋은 재료 싼 약값으로 그런 사람들의 아픔과 괴로움을 치유해 주었음에도 '어른 김장하' 선생의 생각은 여느 평범한 사람들과는 달랐다. 그분의 생각은 뿌리부터 달랐다.

어른 김장하 선생님이 지원한 진주극단 공연 관람
어른 김장하 선생님이 지원한 진주극단 공연 관람

김장하 선생은 갈 곳 없는 진주극단을 조건 없이 지원했다. 덕분에 진주극단은 연습할 공간과 공연을 올릴 무대를 걱정하지 않고 울림 있는 연극과 공연을 할 수 있었다.

공평은 사회의 근본이고 애정은 인류의 본량이라

 

이는 조선형평사 창립취지문에 실린 글이다. 모두가 물질적 공평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인간 기본의 평등, 기회의 평등을 말하는 것이고 인간과 생명에 대한 애정을 인류의 본량이라 하였다.

누구나 배웠던 이 기본 지식을 우리는 왜 실천하지 않고 사는 것일까. 이론과 실천이 따로 도는 세상에서 김장하 선생은 이론과 실천을 같이 하였다. 그것이 결코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니라는 것은 굳이 말하지 않아도 될 듯하다.

무주상보시
무주상보시

무주상보시 : 내가 내 것을 누구에게 주었다는 생각조차 버리는 것.

 

어른 김장하 선생은 자신의 가진 것을 아낌없이 사회에 환원하면서도 내 것을 주었다는 생각도 하지 않았고, 그의 선행이 알려지고 칭찬받는 것조차 거부하셨다. 조용히, 묵묵히 그분의 뜻대로 인생을 살아갈 뿐이었다.

내가 이 험한 세상을 살아오면서 힘이 되었던 것은 비교적 깨끗하게 살아왔다는 거, 그게 하나의 큰 힘이 된 거죠.


그렇다. 깨끗하고 떳떳하게 살면 그 무엇이 무서우랴.
그 어떤 모함에도 그 어떤 압박에도 견뎌내고 이길 수 있는 것은 깨끗하고 떳떳함 뿐일 것이다. 오염되고 떳떳하지 못한 삶은 공격에서 자유로울 수가 없다. 이 사실을 기득권을 놓지 못하고 내 것만을 움켜쥐기 위해 혈안이 된 무리들은 어떻게 받아들일지 궁금하다.

어른 김장하 선생님에 대한 시선
어른 김장하 선생님에 대한 시선

어른 김장하 선생을 만나 본, 또는 겪어 본 사람들은 한결같이 진짜 좋은 사람을 만났다고 고개 숙였고, 그 위대함을 본받고 싶었으나 흉내조차 내기 어려울 정도로 큰 생각과 큰 뜻에 경의를 표하였다.

나도 닮고 싶다. 그러나 그의 삶은 닮고 싶다고 감히 닮을 수가 없을 것 같다.
최소한 그분의 실천의 뿌리가 된 생각을 내 삶에도 함께 하고 싶다.
그런 사람이 '어른 김장하'를 통해 늘어난다면 세상은 살 만할 것 같다.

'어른 김장하' 관람 리뷰들
'어른 김장하' 관람 리뷰들

'어른 김장하' 다큐멘터리 영화를 본 유명인들의 리뷰이다. 이 좋은 다큐멘터리를 통해 이 세상의 큰 어른을 본 사람들의 생각은 다 비슷비슷한 것 같다.

영화 '자매'의 최승호 감독은 영화를 보고 사람들이 조금씩이라도 변할 것 같은 영화라고 하였고, 가수 이승환은 '악한 영향력'의 시대에 '선한 영향력'의 희망을 보았다고 하였다. 배우 조민수는 '내 삶도 한 번은 바라볼 곳이 정해진 것 같은 느낌'이라고 하였다.

유승민 전 국회의원은 '가치, 인생의 의미, 뜻 등을 추구하신 훌륭하신 분'이라고 하였고, 위근우 칼럼니스트는 '사회를 지탱하는 책임을 다하는 것, '평범'의 의미를 일깨운 의인 김장하'라고 하였다.

'어른 김장하' 다큐멘터리를 기획한 김주완 기자
'어른 김장하' 다큐멘터리를 기획한 김주완 기자

평생 그 좋은 일을 하셨으면서도 자신이 주목받는 것을 싫어하셨던 어른 김장하 선생을 다큐에 담아낸 김주완 기자님에게도 감사드린다.

김주완 기자님은 한때 촌지의 의혹을 받은 적 있었고, 그때 이렇게 생각하셨다고 한다.
'김장하 선생님 같은 돈이 많은 분도 평생 차를 갖지 않고 이렇게 검소하게 살아오고 계신데, 적어도 부정한 돈을 받아 생활하는 그런 기자는 되어서는 안 되겠다.'
이런 선한 영향력으로 김주완 기자님처럼 많은 사람들이 바뀌어 간다면 이 세상에 오늘과 같은 혼란은 두 번 다시없을 것 같다.

은퇴하신 김장하 선생님이 이제는 NC팬으로 야구를 마음껏 즐기셨으면 좋겠다. 사모님과 크로켓을 즐기는 모습 또한 너무 평화롭고 아름다워 보였다. 한평생 열심히 일하셨고, 열심히 사회에 환원하신 선생님의 삶에 가슴이 벅차오르며 이 다큐는 막을 내린다.

영화 '어른 김장하' 속 명언

오늘은 감상후기보다는 김장하 선생님의 말씀을 되새겨보고 싶다. 그분의 말씀 하나하나가 명언으로 다가온다. 이 세상의 대인이신 어른 김장하 선생님의 인생은 내게 큰 울림을 주었고, 앞으로 살아가는 방향에 이정표가 될 듯하다.

어른 김장하 선생님의 뒷모습
어른 김장하 선생님의 뒷모습

그분이 하셨던 말씀, 와닿았던 말씀을 정리해 본다.


♥ 명신고등학교 채용 조건

1. 내 친척은 한 사람도 안 쓰겠다.
2. 돈을 받고 한 사람도 채용하지 않겠다.
3. 권력에 굽히지 않겠다.
이 3가지만 해결되면 옳은 교사 뽑을 수 있다.

♥ 돈이라는 게 똥 하고 똑같아서 모아놓으면 악취가 진동을 하는데, 밭에 골고루 뿌려놓으면 좋은 거름이 된다.

♥ 나에 대한 평가는 아무도 칭찬하지 말고 나무라지도 말고 그대로 봐주기만 했으면... 지금도 그렇게 말하고 싶어요.

♥ 사부작사부작 꼼지락꼼지락 그렇게 걸어가면 돼

♥ 우리 사회는 평범한 사람이 지탱하고 있는 거다.


선생님의 말씀은 부연 설명도 필요 없이 그냥 가슴에 그대로 꽂힌다.

선생님의 장학생이었던 분은 이렇게 말했다.
"저한테 직접 뭔가를 알려주시거나 지침을 주시거나 이런 게 아니라 그냥 선생님이 살아오신 그 과정 자체가 삶의 지표 같은 그냥 그런 분이시잖아요."
선생님을 생각하면 세상을 허트로 살 수 없었다는 그 제자분의 말씀에 저절로 고개가 끄덕여졌다.

오늘 너무 큰 어른을 소개한 듯해 가슴이 벅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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